한국인 6명, 미국인 3명 北 억류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9일 석방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림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께 북한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으며, 같은해 6월 북한 관영매체는 그가 기자회견에서 국가전복음모 행위를 기도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선전했다. 이어 같은해 12월 북한 법원을 임 목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번 임 목사 석방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특사단이 방북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지난 8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임 목사 석방으로 인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외국인은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지난 2013년 10월에 억류된 선교사 김정욱(53)씨 등 모두 6명이다. 이 중 3명은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형을 선고받지 않고 억류 중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3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 2015년 10월에 억류된 김동철(62)씨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나머지 2명은 평양과기대 관계자로 올해 4월과 5월에 각각 억류됐으며,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