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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 들지 않는 로인 보건품 '소비함정'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9.08일 08:38

(흑룡강신문=하얼빈)의학전문의들의 무료건강강좌, 참가만 하면 그냥 가질수 있는 작은 선물, 값 비싼 의료기구 무료체험, 심지어 무료관광까지… 이 모든것들은 로인들을 상대로 보건품, 의료기구를 '고액'에 팔아 넘기는 영업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다.

  건강강좌를 빌미로 로인들을 모아 놓고 보건품, 의료기구의 효능을 '만병통치'로 과대, 허위 광고하여 판매하는 '소비함정'은 몇년간 우리 주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해당 부문에서도 강력한 조치로 이를 엄단해왔지만 보건품 '소비함정'의 불씨는 아직까지도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보건품 말만 들어도 화가 나고 머리가 아프다." 연길시 시민 김녀사(50세)는 보건품 '사랑'에 푹 빠진 어머니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2년전 남편이 떠난후 홀로 지내게 된 김녀사의 어머니 최로인(77세)은 올해초부터 의료건강강좌에 재미를 붙혀 하루가 멀다하게 버스까지 타고 의료보건품 체험관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최로인네 집 장롱속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보건품들이 쌓여가기 시작했고 최로인은 불쑥 찾아오는 딸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보건품을 숨겨놓기까지 한단ㄷ다. 지금까지 최로인이 사들인 보건품만해도 2만원어치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연길시 모 기업에 출근하는 박모(30세)도 두달 전 갑자기 건강강좌에 푹 빠진 아버지 박로인(67세)때문에 속 앓이를 하고 있다. 당시 박로인은 담낭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두손 가득 보건품을 사들고 온것이였다. 알고보니 며칠전 우연히 참가한 건강강좌에서 담낭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은 '만병통치'약을 소개받고 통 크게 1만원을 주고 산 것이였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로인들 상대로 보건품, 의료기구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로인들중에서도 퇴직금이 있고 홀로 지내는 로인들이 보건품 판매원들의 VIP이다." 고 말하는 당모(26세)는 몇달전까지만해도 '친절한' 보건품 판매원이였다. 당모에 따르면 요즘은 몇달간 체험관을 차리고 처음에는 무료체험이라고 선전하고 체험후 상품을 과대포장하여 소개하고 판매하는데 상품의 가격대는 몇천원부터 시작하여 몇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런 체험관들은 로인들이 '친구'를 데리고 오면 얼만큼의 '수당'을 주는 형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그런후 건강강좌를 열고 건강상담을 해준다는 빌미로 로인들에게 '접근'해서는 로인들의 말동무가 되여주고 며칠 건강강좌에 안 나오면 전화까지 해주는 '친절'을 베풀면서 보건품, 의료기구를 선전하니 '마음 약한' 로인들이 사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25일, 연길시소비자협회 사업일군은 "보건품은 치료가 목적이 아닌 면역력을 올리는 역할만 할뿐이다. 만약 보건품 판매원이 국가 해당부문의 판매상품의 효능을 허가한 공문을 내 놓지 못하고 상품의 효능을 과대,허위 홍보할 경우 소비자는 12315 소비봉사열선전화에 제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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