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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태국서 한국어 교과서 첫 발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0.08일 08:37
태국한국교육원, 내년 5월까지 총 6권 보급

2014년 이후 태국인 한국어교원 140명 양성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표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태국에서 정식 한국어 교재가 나왔다. 지난 2008년 태국 교육부가 한국어를 중등학교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후 10년만이다.

교육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태국 최초의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1'이 발간돼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한국어 수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태국 교육부가 지정한 공식 제2외국어는 총 17개 언어로, 이 가운데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와 학생 수는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다음으로 가장 많다. 태국 내 대학 입시에서도 중국어, 팔리어, 아랍어, 일본어, 불어, 독어 등 기존 6개 외국어 과목 외에 2018학년도 입시부터 한국어가 추가된다.

그동안 현지 학교들은 한국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를 학생들에게 복사 ·제본해 나눠 주거나, 한국어 교사가 자체적으로 교재를 만들어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는 성인이나 중국 ·일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태국 중등학생들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 한국어 교과서는 한국어능력시험Ⅰ(1급 ·2급), 국제통용 한국어교육표준모형 초급 수준에 맞춰 어휘와 문법 교수요목을 구성했다. 교과서 1~3권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1급 수준, 4~6권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수준에 상당하는 어휘와 문법, 표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1권당 12단원, 1단원당 10쪽 내외, 총 120쪽 내외로 집필됐다.

또 태국 중등학교 학생들의 인지 발달과 경험, 흥미 등을 고려해 단원별 주제를 선정하고, 한국어와 태국어의 대조 분석적 특징을 반영해 태국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태국한국교육원은 현지 출판사인 SE-ED와 출판 계약을 맺고 한국어1을 시작으로 한-태 수교 60주년이 되는 2018년 3월까지 전체 6권을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 교과서들은 내년도 1학기(5월)부터 태국 정부가 인정하는 교과서 형태로 공급되며, 한국어를 채택하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태국 학생들을 위해 일반 서점에도 판매된다.

교육부는 이번 한국어 교과서 발간이 태국 중등학교 내 한국어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대학입학시험 PAT(Professional & Aptitudes Test)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더 많은 학교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식 교과서가 없어 많은 학생들과 한국어 교사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1년 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 교사 54명을 현지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한국어 채택교 확산 지원을 위한 태국한국교육원 설립, 2014년 태국인 한국어교원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매년 35명씩 총 140명의 한국어 전공 졸업자를 선발해 2년간 교육한 뒤 한국어 교원으로 임용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30여개 학교 3000여명에 불과하던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가 2017년 현재는 150여개 학교 3만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11만5000여명 가운데 약 25%를 차지할 정도다.

김정연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은 "태국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무, 경제 등 한-태 관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태국 지역의 한국어 보급 모델을 다른 국가로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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