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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해결 시험대' 亞순방 올라…中·러 회담도 눈길

[기타] | 발행시간: 2017.11.04일 14:14

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中 회담선 北압박 요청할듯…푸틴과도 만날까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은 13일간 한국·일본·중국·필리핀·베트남을 찾는 것으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에 이처럼 오래 머무는 것은 25년 만이다. 이전에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12일간 아시아를 찾은 바 있다.

미국 ABC뉴스·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에서 북핵·동맹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북핵

첫 번째 주요 주제는 북핵 문제다. ABC뉴스는 북핵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매순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접근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는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직면한 역내 동맹국·적국과 모두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정권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대결을 압박하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주변국과의 협조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핵 해결에 있어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중국

중국에서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보다 더욱 복잡하고 시급한 외교·무역·안보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카 퍼스트'로 대표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커지는 중국의 커지는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A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강한 친밀감을 드러냈지만, 시 주석의 홈경기장(중국)에서는 협상에 쓸 근육을 풀어야만 한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난제로는 Δ중국의 미국 지적 재산권 침해 Δ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Δ미국에 유리한 교역 Δ북핵 문제 등을 꼽았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보다 불리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1인 체제를 더욱 굳건히 다지면서 미국이 더욱 회유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러시아

이번 순방국에 러시아는 포함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 "우리는 푸틴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이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왔으나 3일 러시아 정부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두 정상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G20 회담에서 첫 회담을 가졌으나, 8월 미국이 대러 제재를 발동하면서 관계가 흔들렸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는 '러시아 스캔들'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말 첫기소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공방을 예고했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목을 받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남성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를 '동쪽의 트럼프'라 부르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특히 이번 만남은 미국이 인권 침해 지적을 받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을 암묵적으로 옹호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집권 이후 강력한 '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해 왔고, 이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수천명을 살해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권 침해 문제를 놓고 필리핀과 소원했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순방과 관련해 "우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베트남과 필리핀도 간다"며 "전 행정부가 환영하지 않았던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마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미 국내 문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에서는 대선 공약 중 하나이던 세제개혁이 추진된다. 개혁은 법인세를 대폭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측 소득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백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메운다. 당초 한국·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던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역시 세제개혁 추진을 위해 일본 방문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밖에도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트럭테러 사건 대응, 러시아 스캔들 수사 등이 아시아 순방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soho0901@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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