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北, 외국과 합작투자로 외화벌이 계속"…제재 '구멍

[기타] | 발행시간: 2018.01.15일 13:11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작년 8월9일 열린 군중집회. © AFP=뉴스1

美WSJ "이집트·태국 통신회사 등 수십여곳 존재"

"북한 경제 제대로 돌아가고 있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외국기업들과의 합작투자 형태로 계속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작년 9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375호에 따라 회원국들은 올 1월9일까지 자국 내 북한 관련 기업들을 폐쇄해야 했지만, 중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파키스탄 등지엔 여전히 북한과 상업적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현재 제재 리스크 조사 업체 카론의 조사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벤 데이비스도 WSJ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에 따른 고립 심화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는 여전히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수십여개 기업이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특히 "북한과의 합작회사들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숨겨져 있는 북한의 수익원을 찾아내는 게 해당 기관들의 과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WSJ는 제재를 피해 북한과 합작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을 꼽았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북한 체신성 산하 조선체신회사와 합작해 '고려링크'란 이동통신사를 설립,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다.

북한 평양 만수산 기념궁전의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자료사진) © AFP=뉴스1

그러나 오라스콤 측은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한 비영리·비상업적 목적의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의 경우 제제 대상에서 제외토록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사의 대북 합작 사업 또한 "유엔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라스콤은 이집트 당국을 통해 미 재무부와 유엔 안보리에 대북 합작 사업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태국 통신업체 '차룽 타이'가 북한 체신성과의 합작투자 형태로 '동북아전화통신회사'(NEAT&T)와 '스타조인트벤처' 등 2개 회사를 세워 현재 북한 내에서 인터넷과 전화, 케이블TV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SJ는 또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경우 지난해 북한의 '가짜' 외국산 담배 생산·거래 단속을 강화하면서 북한과의 합작회사(대성BAT)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BAT 임원 출신 인사가 현재 합작회사 소유주인 싱가포르 기업 럭키 그린버드의 책임자로 등재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는 "최근 수개월 간 유엔 안보리와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대북제재 조치를 강화해왔으나 '구멍'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북한이 외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은 결국 군과 핵 프로그램, 그리고 고위층 인사들의 사치품 조달 등에 쓰인다는 게 미 정부 관계자와 탈북자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출처:뉴스1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6%
10대 0%
20대 14%
30대 29%
40대 29%
50대 7%
60대 7%
70대 0%
여성 14%
10대 0%
20대 0%
30대 14%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배우 하지원(45) 배우 하지원(45)이 코미디언 커플인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의 결혼식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지난 5월 1일(수) 오후 8시 10분에 처음으로 방송된 채널A의 새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정관장 "8일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 2만명…임영웅 효과"[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멤버스 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가정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