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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오는 北 삼지연 관현악단…'삼지연악단' 변형한 연합팀?

[기타] | 발행시간: 2018.01.16일 08:00

모란봉악단

"오케스트라 80명, 노래와 춤 등 합쳐 140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방남 유력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북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된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북측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의 파견에 합의하면서 이 관현악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초 북측은 평창 올림픽에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모란봉악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고 있는 현송월이 이날 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여하면서 모란봉악단의 평창행은 더욱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남북은 합의를 통해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예술단이 방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측 수석대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남북 접촉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삼지연 공연단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로 해외 국빈 방문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음악단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외에 우리 정부가 삼지연 관현악단의 실체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바는 없는 상황이다. 북측이 우리측에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설명한 내용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삼지연 관현악단을 삼지연 악단의 변형으로 보는 시선이다. 이 실장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삼지연 악단과 같다고 보면 되냐'는 질문에 "구첵적으로 어떤 공연단을 구성할지는 (북측에서) 삼지연 악단을 말씀하셨다"며 말했다.

북한에는 삼지연 관현악단과 유사한 이름인 삼지연 악단이 있다. 관현악, 기악, 타악, 노래 등으로 50여명으로 구성된 이 악단은 지난해 북측의 새해 경축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김정일 시대에 만들어진 삼지연 악단이 이렇게(삼지연 관현악단으로) 변한 것 같다"며 "악단이 어떻게 관현악단으로 됐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선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의 규모를 140명이라고 설명한 만큼 단일 예술단이 아닌 연합 예술단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 인원은 대략 80~90명 정도로 인식된다.

부산하나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삼지연 악단은 (그간) 만수대 예술단 삼지연 악단으로 소개됐지, 한 번도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소개된 적이 없다"며 "1시간 공연에 140명의 단원이 출연하지는 않는다.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고 다른 악단 단원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지연 악단을 기반으로 하되 이 외에도 모란봉 악단, 청봉 악단 등 북한 내 다양한 예술단에서 우수한 기량의 인원을 뽑아 새로운 팀으로 구성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측 대표단원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가 삼지연 관현악단의 구성에 대해 "악단은 80명이며 나머지 춤과 노래 등 다른 파트가 합쳐져서 140명"이라고 설명한 것도 삼지연 관현악단을 연합 예술단으로 해석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표단원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북측의 삼지연 관현악단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교향악단 뿐 아니라 (춤, 노래 등) 전체를 (묶어) 관현악단이라 한다"며 "공연자 뿐 아니라 기술 스태프까지 포함된 규모"라고 추가 설명했다. 섣불리 연합 예술단으로 확대 해석을 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단장은 이번 북측 대표단에서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나온 현송월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란봉 악단의 단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송월의 방남 여부는 추후 구체적인 실무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우리측 대표단의 입장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실무접촉 결과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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