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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앞두고 초강수..트럼프 "2천억弗 中제품에 관세부과 강행"

[기타] | 발행시간: 2018.09.15일 05:23

미중 정상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이미 예고했던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 해결을 위해 최근 전격적으로 재개하기로 한 무역협상을 앞두고 초강력 ‘기선제압’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무역정책 핵심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향후 이뤄질 미·중 간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고 답변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이 마무리된 만큼, 곧 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도 “우리는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그 어떤 압박도 받지 않는다. 압박을 받는 건 그들(중국)”이라며 “우리는 곧 수십억의 관세를 취하고, 국내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복수의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개정을 고려함에 따라 새 관세 발표가 지연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미 기업과 소비자의 심각한 반발 없이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부과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썼다. 그러나 CNN방송은 린지 월터스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처하고자 계속해서 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국은 지난 12일 미국의 무역협상 제안과 중국의 환영 수락으로 조만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상태다.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안과 중국의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앞두고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지난 5월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를 협상단장으로 각각 단장으로 한 양국 협상단은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됐다. 이어 6월초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역시 베이징을 찾아 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22∼23일 워싱턴D.C에서 벌인 차관급 협상을 끝으로 양국 간 접촉은 없는 상태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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