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철 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중국과 한국의 서화예술가 1만 여 명을 이끌어가는 조선족 젊은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전 칭다오시에서는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란 이름하에 중한 양국의 몇백명 예술가들이 참여한 서화작품교류전 및 신년회가 이틀에 거쳐 성대히 열렸다.
이 모임을 이끌어가는 최광철 주석은 누구인가? 이 궁금증을 풀려고 기자는 일전 행사 다망중인 최광철 주석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광철 주석은 1974년 길림성 훈춘에서 출생했으며, 산둥성문학예술계연합회에서 근무시 2010년부터 한국과 산동성 간 서화예술교류를 담당하였다.
2015년10월 지난에서 산둥성문학예술계연합회 산하에 사단법인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를 출범시켜 독자적인 한중 간 서화예술교류를 시작하였다.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는 짧은 기간에 회원 활동지역을 기존 산둥성으로부터 전국 12개 성으로 확장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하였다. 그러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2016년 중반부터 협회의 존폐가 달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산둥성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던 사단법인으로써 교류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엄중한 사안이 아닐 수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최광철 주석은 협회의 본거지를 지난으로부터 칭다오시 청양구로 이전하고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첫 서화예술교류전을 개최하였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성문그룹에서 근무하던 한중친선협회 허정술 이사와 인연이 닿아 2017년부터 성문그룹 산하 국제공예품성에서 개최되는 모든 한국 관련 행사에 서화예술 교류부분을 추가하고 협회 산하 예술단의 공연도 병행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협회는 기사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2018년부터 성문그룹으로부터 무료로 200제곱미터에 달하는 사무공간을 지원받아 협회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였고 그해 7월 산둥성문학예술연합회와 청양구문화방송신문국이 주최하고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가 주관하며 산둥TV방송문화채널과 칭다오TV청양채널이 생중계한 산둥성대중무용경연대회 칭다오지역경연을 500여명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료함으로써 협회의 지명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해부터 산둥성 정부 및 산하 기관의 조직 개편이 심화되면서 독자 사단법인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현실에 대비하여 최광철 주석은 개인 애호인 축구를 협회 공식 활동과 결부시켜 구단 운영을 통한 재정 창출을 시도하였다. 짧은 기간의 준비를 거쳐 작년말 칭다오뉴이글축구클럽을 발족시켜 한국인 감독 1명, 한국인 코치 1명, 브라질 코치 1명과 한국 청소년 구단원 7명을 유치하였으며 칭다오시정부로부터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 옆에 있는 2개 축구장의 무료 사용권을 쟁취, 청양구정부로부터도 스포츠공원내 축구장의 주말 무료 사용권을 지원받았다.
현재 구단은 자체 버스 한대를 마련하여 르자오 등 주변 도시와의 원정 경기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박력 넘치는 행보로 구단의 지명도는 단시일내에 수직 상승하였으며 현재 일반 중국인 감독과 비슷한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인 감독과 한국인 코치의 고품질 축구 수업을 받게 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최광철 주석은 최근 산둥성내 모든 학교 내 축구 교육을 총괄하는 산둥성학교캠퍼스축구교육협회로부터 한국과의 교류를 전담하는 부서 설립과 운영권을 위임받았다.
최광철 주석은 안정적인 재정원을 확보하는 한편 금년초 허정술 부주석의 영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의 명분에 맞게 본연의 중한 간 서화예술분야의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그중 한개 교류사업으로 금년 9월말 또는 10월초 청양구에서 개최 예정인 제42회 세계한상대회 개최 기간에 중한서화교류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