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와 민호가 첫 커플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초강력 비주얼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설리와 민호는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의 한 대학교 교정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1회분 촬영에서 담길 ‘남장’ 재희(설리 분)와 높이뛰기 ‘까칠 에이스’ 강태준(민호 분)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소화했다.
24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애절한 표정으로 민호의 팔을 잡고 있는 설리와 뒤태만으로도 얼음장 같은 싸늘함을 풍겨내는 민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아름다운 점프로 높이뛰기를 해내는 태준을 동경해 남장까지 불사하며 지니체육고등학교로 남장전학을 감행한 재희의 마음이 태준에게 쉽사리 닿지 않을 것이 예고된 셈이다. 재희의 ‘무한 긍정 에너지’가 과연 사포 같이 까칠하기만 한 태준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촬영 당시 드라마 촬영에 나선 설리와 민호는 카메라 ON/OFF 때 상반된 분위기를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극 중 냉랭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모습을 연기하다가도 촬영 중 쉬는 시간이 되면 여지없이 친남매 같은 다정한 포스를 드러냈다.
이 날은 첫 커플 촬영 임에도 불구하고 오누이 같은 두 사람의 면모가 한층 빛을 발했다. 설리와 민호가 짬이 날 때마다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기상 감독과 선배 배우들에게 연기나 감정선에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는 귀띔. 또한 민호는 설리의 교복에 이름표가 삐뚤게 달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세심하게 매만져주는 등 오빠다운 든든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설리와 민호는 서로의 캐릭터와 극에 대해 끊임없이 상의하며 합을 맞춰보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펼쳐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될 설리와 민호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미소녀 구재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로 오는 8월 15일 첫 방송된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