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도문에서 출발하는 조선 칠보산 렬차 관광이 지난 19일 재개됐다.
중국 관광객 30여명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두만강 다리를 걸어서 건넌뒤 함경북도 남양역에서 칠보산 관광 렬차에 탑승했다.
조선 기관차가 끄는 중국 침대 렬차였다.
관광객들은 3박 4일 동안 조선 6대 명산인 칠보산 관광을 즐기며 바다 경치를 구경하고 해산물을 시식했다고 도문 현지 매체가 전했다.
중국인 칠보산 관광객은 "올해 첫 렬차를 타고 조선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현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조중 접경 단동도 조선 관광 성수기를 맞고 있다.
최근엔 중국 관광객들을 실은 조선려행사 버스들이 줄지어 압록강철교를 오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단동 현지 려행사 관계자는 "날마다 5~6백명이 평양에 가는데 2~30명씩 단체로 가니까 수십개 팀이 된다. 렬차표도 구하기 아주 어려워서 7~8일 전에는 사야 된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차례씩 평양과 료녕성 대련을 오가는 조산 고려항공 전세기도 9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북경과 상해, 심양에 이어 조중 량국간 항공편은 모두 4개 로선으로 늘었다.
/김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