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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심던 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03일 14:35



박보은 (상지시조선족소학교5학년)

  (흑룡강신문=하얼빈)금년 봄의 어느 종합실천과 시간이였다. 선생님께서 들어오시더니 기쁜 소식을 공포했다.

  “이번 종합실천과시간에 선생님의 지도하에 학교 실험전에 콩을 심겠습니다.”

  “예!”

  우리 반 학생들은 흥분에 들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나의 가슴은 고무풍선마냥 잔뜩 부풀어올랐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콩을 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였다. 여직껏 콩을 심어본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체험을 하면 답이 나오겠지.’

  우리는 학교 실험전으로 우르르 달려갔다. 한참후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우리에게 시범을 보이셨다. 먼저 괭이로 콩을 심을 구멍을 판 다음 설명을 하셨다. 콩을 심을 구멍 사이 거리는 너무 가까워도 안되고 너무 멀어도 안되는데 한 20센치메터 쯤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선생님에게서 괭이를 받아쥐고 구멍 파기를 체험해보았다. 제일 먼저 김홍원이 하고 다음 종현, 선주… 차례로 체험하였다. 괭이를 처음 들어보니 꽤 무거웠고 구멍 파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어떤 구멍은 너무 깊고 어떤 구멍을 너무 얕았다. 하여 구멍 하나를 파는데 괭이질을 몇번씩 하였다. 너무 얕은 것은 더 깊게 파고 너무 깊은 것은 흙을 다시 넣어 알맞춤하게 만들었다. 다음 구멍에 물을 알맞춤히 부었다. 물을 다 붓고나서 선생님께서 콩을 심으라고 하셨다.

  “한 구멍에 콩알을 서너알씩 넣으세요.”

  “네.”

  우리는 콩알을 넣고 다시 흙으로 살짝 덮었다. 그리고 발로 살살 밟았다.

  오늘 마침내 콩을 심는 방법을 알게 되였고 궁금증을 풀었다. 신발을 보니 모두 흙투성이가 아니면 먼지투성이였다. 우리는 신에 묻은 흙과 먼지를 툭툭 털었다.

  신발이 더러워지고 괭이질을 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새로운 것을 체험하니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그리고 콩이 언제 돋아날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이제 콩이 자라는 것을 잘 관찰해야겠다.

  /지도교원: 김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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