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최계철 한동현 기자 = 흑룡강녕안류두문화절이 녕안시 시위와 시정부의 주최로 2일 녕안시 강남향 명성조선족소진 칠석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름다운 전설, 부유한 녕안, 찬란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공연이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일 오전 녕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 인제군, 안동시 공연팀이 농악무, 탈춤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천인비빔밥만들기 행사에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어 맵고도 맛나는 비빔밥을 시식했으며 떡, 짠지 등 전통음식 전시구에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발해진 강서촌 촌민들이 삶은 돼지머리를 비롯한 각종 음식, 과일로 제사상을 차리고 류두제를 치러 사라져가는 이색적인 문화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제사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적잖은 사람들에게 다소 낯선 제사장면이였지만 모두가 제사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했다.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녀성들이 마을 복판에 조성해놓은 시내물에 내려가 머리를 감는 장면을 연출하여 류두절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고대조선 농경시대에 발원된 류두절은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조상과 농신(農神)을 향해 제를 지냄으로서 귀신을 쫓고 건강과 풍년을 기한다는데서 유래됐다.
조선반도에서는 200여년 전부터 이 전통이 사라졌지만 조선족에 의해 현재까지 보존되고있으며 2007년에는 흑룡강성 무형문화재로 등록됐다.
2일 오후 열린 녕안시 류두문화절 프로젝트설명회에서 녕안시정부는 타지역에서 온 래빈들에게 녕안시의 관광, 문화 등 자원을 소개하고 대표적인 투자항목들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전국공상련, 청화대학 중국경제연구중심 관계자가 강좌를 했다.
2일 행사를 찾은 사람들은 눈으로 짐작해도 1천명은 족히 되였다.
류두절은 올해까지 6회째 개최되는데 류두절이 시위시정부의 주최로 열리기는 처음이며 행사 규모도 예전을 훨씬 릉가했다.
올해는 첫 ‘녕안시 문화건설의 해’로 불리는데 정부 차원에서 개최한것은 문화를 경제와 련결시키고 경제적인 홍보를 강화하자는 의지의 체현이다.
이번 류두문화절에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리덕수 주임, 전 국가림업부 부장 서유방을 비롯한 국가 여러 부처 관계자와 중일한 경제발전협회 등 단체가 참가했다.
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류두문화절은 백명조선족로인 환갑례, 중앙민족가무단이 참가하는 가무야회 등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