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길자 기자]US여자오픈 우승 최나연(25.SK텔레콤), 에비앙마스터스 우승 박인비(24), 최근 유소연(22.한화)이 제이미파톨레도클래식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한국낭자군이 LPGA투어 연속 4개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골프장(파72.655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결전의 무대가 펼쳐진다.
↑ 오는 17일(한국시각)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을 다투게 될 한국낭자군(시계방향으로) 유소연, 박인비,신지애, 서희경, 최나연 (사진=LPGA)
197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2000년 김미현(35)을 시작으로 2004년 한희원(34.KB금융그룹), 2005년 강수연(36), 2009년에는 허미정(23.코오롱)이 정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대회다.
지난 13일 제이미파톨레도클래식에서 우승을 한 유소연(한화.22)은 내친 김에 2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힌 유소연은 올 시즌 '톱 10'에만 무려 8차례나 드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와 제이미파 클래식 최종일에 버디만 9개를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던 최나연(24.SK텔레콤)의 꾸준한 안정적 플레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지난달 30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퍼트의 달인' 박인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지애(24.미래에셋)도 손바닥 수술이후 돌아온 두 번째 대회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매 대회 우승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고 있는 서희경(26.하이트)도 우승후보들이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 타이틀 경쟁의 선두 루이스, 디펜딩 챔피언 페테르센 등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뜨거운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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