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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마디에… 발칵 뒤집힌 한국

[기타] | 발행시간: 2012.08.16일 17:45
[한일 갈등 경제부문 확산] "시장 안전판 무너질 수도" 불안 심리에 투자자 일제히 투매

■ 채권시장 '통화스와프' 불똥

외국인 올들어 최대 1만8700계약 순매도

"환율 1150원 넘으면 대규모 이탈 가능성도"

일본의 한일 통화 스와프 재검토 발언에 채권시장이 요동을 쳤다. 통화 스와프 중단 가능성에 시장 안전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서 혼란을 부추겼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장 내내 패닉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고채 3년물은 장 초반 0.07% 급등한 후 오후 한때 0.10%포인트까지 수직 상승한 2.97%까지 올라갔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물론 통안채 등도 최고 0.10%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국채선물시장은 타격이 더욱 컸다. 실제로 국채 선물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29틱 내린 105.63으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이 이처럼 흔들린 것은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올 들어 하루 금액으로는 최대치인 1만8,775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은 한일 통화 스와프 재검토로 우리나라의 시장 안전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데 대한 실망감과 미국ㆍ독일 등 선진국 국채의 금리상승도 국채금리의 급등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ㆍ독일의 국채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라며 “특히 한일 통화 스와프 이슈가 불거지면서 센티멘털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됐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설 경우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134원으로 마감됐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기존에 매입한 한국 국채의 달러화 평가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며 “환차손과 금리수익을 감안했을 때 1,150원 수준까지는 감내하겠지만 이후에는 매도세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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