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이런 굴욕이… 한없이 참담한 일본

[기타] | 발행시간: 2012.08.15일 02:26
일본을 이기는 한국 기업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 6개 업종 대표기업 시총 앞서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등

3년새 추월 분야 2배로 늘어

한국 대표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최근 일본 경쟁업체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엔고와 디플레이션, 동일본 대지진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린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16개 업종의 한일 대표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정유ㆍ건설ㆍ철강ㆍ조선 등 6개 분야에서 한국 대표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본 경쟁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까지만 해도 일본을 앞지른 업종이 반도체ㆍ건설ㆍ철강 등 3개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도 채 안 돼 우리나라 기업이 우위를 보인 업종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한국 기업은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을 앞섰다. 실제로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8조5,590억원으로 16조5,910억원에 그친 일본 도시바를 12배 차로 압도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009년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샤프에 2조원가량 뒤졌지만 올해는 9조3,030억원을 기록하며 시총이 5분의1이나 쪼그라든 샤프(3조3,530억원)를 3배가량 앞서고 있다. 정유 업종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15조5,342억원으로 일본의 JX홀딩스(15조701억원)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 밖에 철강에서는 포스코가 신일본제철을 2배가량 크게 앞서고 있고 조선에서도 현대중공업이 2010년부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자동차ㆍ타이어와 통신서비스ㆍ음식료ㆍ인터넷ㆍ게임ㆍ제약 등 내수업종은 여전히 일본 기업들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각각 54조4,083억원, 31조9,426억원을 기록했지만 도요타자동차(157조9,104억원), 혼다자동차(65조3,730억원)에 못 미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최근 3년 사이 각각 2배, 4배 이상 늘어나 엔고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의 간격을 갈수록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 매출 신장률도 압도적 우위

삼성전자 등 6년새 99% 증가

도요타 등 7곳은 37%에 그쳐

우리나라 대기업이 일본을 압도하는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14일 미국 경제 종합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0대 기업에 계속 포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ㆍ현대차ㆍ포스코ㆍLG전자ㆍ한전 등 우리나라 6개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5년과 비교해 99.85%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ㆍNTT도코모ㆍ히타치ㆍ닛산ㆍ혼다ㆍ닛폰생명보험ㆍ소니 등 7개사의 매출 성장률은 같은 기간 평균 37.10%에 그쳤다. 포춘의 500대 기업 선정은 직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선정시 적용된 매출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004년 715억달러에서 지난해 1,489억달러로 108.1%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별 기준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매출액을 늘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밖에 포스코(197.3%)와 SK이노베이션(166.3%)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한전(87.8%), 현대차(51.4%), LG전자(29.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은 2004년 1,726억달러에서 지난해 2,353달러로 36.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닛폰생명보험의 매출액이 50%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NTT도코모(32.6%), 히타치(45.7%), 닛산(49.3%), 혼다(25.0%), 소니(23.4%) 등 대부분이 한국 기업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의 지난해 매출이 2,353억달러로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1,489억달러)를 앞서는 등 절대적인 매출 규모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