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홍콩∙마카오를 잇는 통합경제권인 광동∙홍콩∙마카오대만구(粵港澳大湾区·Greater Bay Area)에 새로운 창업 인큐베이팅센터가 29일 문을 열었다.
'광동∙홍콩∙마카오대만구(광동) 혁신창업 인큐베이팅 기지'는 교류∙육성∙실습∙인큐베이팅∙전시 등 기능을 통합한 시범 플랫폼이다. 홍콩∙마카오 지역의 청년, 대학생, 귀국한 류학생 등을 대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면적 6.65만㎡의 인큐베이팅 기지는 광동성 인력자원 사회보장청과 광주시 천하(天河)구 인민정부가 함께 건설했고, 7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주로 인공지능(AI), 차세대 정보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첨단장비 제조, 신소재, 바이오∙메디컬 및 헬스, 신에너지 등으로 이뤄진 1기 51개 프로젝트가 심사를 거쳐 단지에 입주했다. 또 홍콩∙마카오 지역의 6개 팀, 9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40곳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인큐베이팅 기지에는 로드쇼 홀, 컨벤션센터, 북카페 같은 공공시설과 창업자들에게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서비스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제품 테스트 제작 구역'에는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유연화 생산라인, 적층제조, 3D프린팅, 레이저 기술, 정밀 측량 등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비가 모두 구비돼 있다.
단지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광주 력화(力华)투자유한공사의 진월(陈粤) 회장은 혁신창업 인큐베이팅 기지가 대만구 내 12개 인큐베이팅 센터와 함게 창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광동∙홍콩∙마카오대만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광주에서 거주 및 근무하는 홍콩∙마카오 지역 출신자가 늘어나고 있다. 3월 초 광주시 천하구에 취업 등록이 돼 있는 홍콩∙마카오 청년 취업자 수는 1천85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