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자동화로 쿠팡 판매 관리프그램을 개발한 조선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연태세인무역유한회사 김정윤 사장이다.흑룡강성 계서시 출생인 김정윤(1983년생) 사장은 2011년에 연태에 정착하여 려행사에 취직, 려려행업과 비자대행업무를 맡았었다. 하지만 잘 나가던 려행사가 지난해 터진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받으면서 하루아침에 그만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김정윤씨는 그저 놀고 있을 수 없어 지인의 소개로 부업삼아 한국 쿠팡에 가게를 등록하고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밖에 오더가 폭주하면서 혼자서는 감당이 되지 않아 직원수를 차츰 늘려갔다. 직원이 많으면 당연히 부담이 되기에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를 거듭 고민하던 김 사장은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반자동화로 운영이 가능한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이 반자동화 프로그램을 리용하면 직원이 필요없이 혼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른바 1인 창업시대를 맞이했다는 말이다. 김 사장은 쿠팡에서 중국 물건을 팔자면 우선 질 좋은 제품을 빠른 시간내에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물건을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한국 쿠팡은 중국 타오바오나 징둥처럼 한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 중의 하나이다. 쿠팡에서는 한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요즘은 적지 않은 재한 조선족들도 쿠팡에서 자체로 상점을 개설하여 복장이나 가공식품을 비롯한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하여 팔고 있다. 따라서 중국내에서도 쿠팡에 등록하여 물건을 팔 수 있는데 개인은 안되고 회사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쿠팡에서 온라인 가게를 운영하자면 수동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단 온라인을 통하여 중국에서 물건을 찾고 올리고 하자면 적어서 2~4명의 직원이 필요한데 이러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간다. 김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반자동 관리프로그램을 리용하면 직원이 필요없이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에 따르면 “기존에 쿠팡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은 일단 중국에서 좋은 제품을 구입하면 바로 택배회사를 통해 한국으로 보낸다. 이러면 옷 같은 경우 실밥처리, 사이즈 불일치, 오배송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환불 상태가 이어지면 신용도가 떨어지고 운송비도 자부담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하여 현재 대행사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물건을 사서 대행사에 맡기면 대행사에서 검품을 거치고 최종 물류회사를 통해 한국으로 제품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연태세인무역에서도 이런 대행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쿠팡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연태세인무역유한회사를 찾으면 우선 반자동화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으로 중국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 후 세인무역으로 배송하면 세인무역 검품팀에서 철저한 검품을 거친다. 이후 안전한 물류회사를 통해 한국으로 물건을 배송한다.

　　연태세인무역유한회사의 김정윤 사장은 향후“중국이나 한국에서 창업하거나 하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쇼핑몰) 세미나를 통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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