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축구대표팀 주장 아르툠 주바(34살, 제니트)가 국제기구의 로씨야 스포츠 제재에 반감을 드러냈다.
주바는 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로씨야의 스포츠 고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주바는 “나는 두려워서가 아니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관련 주제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도 의견이 있다.”라면서 “전쟁은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의 공격성과 혐오감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국적으로 인한 차별을 반대한다. 나는 내가 로씨야인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 자랑스럽다. 그리고 나는 왜 선수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로씨야인이라 차별을 받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쟁은 끝나겠지만 인간 관계는 남는다. 되돌릴 수 없다.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면서 로씨야인을 차별한 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로씨야는 분야를 불문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스포츠도 례외는 아니다. 국제축구련맹(FIFA)과 유럽축구련맹(UEFA)은 로씨야 축구대표팀과 클럽팀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