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지가 워터밤 무대에서 찍은 셀카 영상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워터밤 서울 2023'이 개최되었고 권은비부터 에스파, 현아, 제시, 박재범 등 굵직한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워터밤'은 물을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로, 가수와 관객 모두 서로에게 물을 맞고 쏘며 즐기는 축제이다.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한해 가장 핫한 아티스트들로만 무대가 꾸며지며 가수들 역시 매년 화끈한 의상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종종 관객이 가수의 얼굴, 특히 눈이나 목으로 물총을 쏘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난 25일 무대에 올라 축제를 한껏 달아오게 만들었던 이영지는 "워터밤 가수 시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게재된 영상 속 이영지는 '워터밤' 무대 위에서 셀프 카메라 시점으로 영상을 찍고 있다.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던 이영지의 얼굴에는 관객들의 자비 없는 물총 세례가 이어졌고, 결국 그녀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태에서 곡을 이어간다.
영상에서와는 다르게 사진 속 이영지는 무대 전 풀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과장된 인조 속눈썹, 아이라인과 함께 컬러렌즈까지 낀 색다른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관객들은 이영지의 구호에 맞춰 환호와 열띤 반응으로 축제를 즐겼고 이영지 역시 프로페셔널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음 게스트인 에스파를 향해 "에스파에게 컬러렌즈 좀 빼라고 얘기해달라. 아니면 고글 벗으면 안 된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 "물총에 눈 맞고 감염됐다"
여자아이들 슈화 "적당히 살살하라고 하지 않았냐"
사진=tvN '뿅뿅 지구오락실2', 이영지 인스타그램
워터밤은 공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신선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매번 관객들의 매너 없는 물총 세례에 피해를 보는 아티스트가 늘어나 걱정이 일고 있다.
올해 또 다시 무대에 오른 제시도 "작년 무대에 올랐을 때 한쪽 눈이 감염됐다"며 얼굴을 피해달라는 부탁을 다시 한번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여자)아이들의 멤버 슈화가 한 관객이 쏜 물총에 눈을 맞아 "눈을 떴는데 앞이 안 보였다. 30초 동안 사람이 안 보였다"며 "적당히 살살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이영지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문화 대통령'에 등극하며 이슈가 되었다.
한 네티즌은 "문화 대통령이 진짜 이영지인가요?"라는 질문을 남겼고, 이에 한 누리꾼이 "네 그렇습니다. 이영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문화 대통령입니다"라는 답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아...."라는 탄식을 자아내 네티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현재 진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보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