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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초비상'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큰 충격 온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7.22일 09:15



사진=나남뉴스

이상기후에 의한 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가 뜨거운 더위에 휩싸여 에어컨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 사이에 5% 이상 상승했다. 또한 쌀 가격도 급상승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은 인도가 쌀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그런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제적인 이상기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적 위기보다 더 큰 공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시카고 상품 거래소(CBOT)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5.65% 상승하여 MMbtu당 2.75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10일 만에 최고치이다.

이런 상황은 세계가 작년보다 더 더운 여름을 경험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결과이다. 기상학자들은 미국 본토 48개 주가 다음 달 3일까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측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미국의 가스 수요는 이번주 108.1bcfd(하루 10억 세제곱피트)에서 108.6bcfd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분석가는 "끊임없는 더위와 함께 비수기 수요 기대가 커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여름 천연가스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보방크의 조 델라라 수석 에너지 전략가는 "8월까지 폭염이 지속되면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달러까지 상승한 뒤, 겨울에는 2.25~2.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 여름 평균 가격을 2.75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90달러로 예측했다.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 발표에 따라 쌀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쌀 선물은 1.47% 상승하여 백중(50.8kg)당 15.79달러에 거래되었다.

세계 쌀 수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인도는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방글라데시, 네팔 등 140여 개국에 쌀을 수출하고 있다. 인도가 쌀 수출의 절반을 중단하면 세계 쌀 수출량의 약 20%가 감소하는 것이다. 국제신용보험사 코페이스의 이브 바레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쌀 시장의 공급이 급감하면서 패닉 바잉(공황 구매)과 투기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탕은 1주일 만에 2.75% 상승하여 파운드당 24.6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세계 설탕 수출 2위인 인도의 중서부 지역이 작년보다 강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가뭄 때문이다. 대두(콩) 선물은 주요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에서 가뭄이 발생하면서 이달 들어 4.88% 상승하여 부셸당 1495달러에 거래되었다.

동시다발 기후위기에 공급망 ‘흔들’



사진=나남뉴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되며, 이는 지난해 발생한 우크라이나전쟁과 비교하면서 그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전체적인 대응을 위한 기구인 IPCC는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러 기후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공급망의 동시다발적인 파괴는 원자재 가격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밀 가격은 급등했지만, 몇 달 후에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풍부한 생산량으로 부족분을 메웠기 때문인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이와 같은 상호 보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쌀 수출 1위국인 인도가 홍수에 시달리는 동안, 2위, 3위인 태국과 베트남은 가뭄으로 인한 생산 장애에 직면해 있다. 인도 쌀 수출 협회의 크리슈나 라오 회장은 "인도의 쌀 수출 제한은 우크라이나전쟁이 밀 시장에 미친 충격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수출 금지의 갑작스러움과 태국 및 베트남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아프리카 바이어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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