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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수생에서 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천진현성전자유한회사 리철광리사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8.22일 14:36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떠났던 사람이 20여년이 지난 현재, 업계에서 알아주는 굴지의 중견기업 오너가 되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가 바로 천진현성전자유한회사의 리철광리사장(46)이다.



  산업연수생에서 한국기업의 중국 주재원으로 파견

  흑룡강성 해륜시 출신인 리철광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18세의 어린나이에 잘살아보자는 일념으로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떠났다. 한국 서울 신도림의 한 전자부품회사에 배정받았는데 함께 갔던 산업연수생들은 한국에 있는 연줄을 찾아 하나둘씩 떠났다. 당시 공장의 봉급은 건설현장이나 기타 서비스업종에 비해 형편없이 낮았고 근무환경도 열악했다. 물론 리철광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은 건 아니였다. 돈 벌러 갔는데 돈을 더 많이 준다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그는 잠깐의 고민을 마치고 회사에 남기로 결정했다. 학력이 낮은 자신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오직 기술을 배우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한 그는 마른 일 궂은 일 가리지 않고 주동적으로 일을 찾아하며 틈만 나면 기술자들을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았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색안경을 끼고 그를 대하던 한국직원들도 그의 노력에 감명을 받아 마음의 문을 열고 차근차근 기술을 가르쳐주었다. 그의 피타는 노력으로 1년도 되지 않아 회사의 중견일군으로 성장했으며 회사의 중용을 받아 작업반장,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으며 2년짜리 산업연수생에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11년간 한국에서 체류하게 되였으며 그 자신도 사출금형기술분야의 고급기술일군으로 성장했다. 2005년 그가 다니던 한국전자부품회사에서 중국 천진에 진출하게 되였는데 인품이 좋고 기술도 좋으며 중국어에 능통한 리철광씨를 중국 주재원으로 파견했다. 한국전자부품회사의 천진공장 공장장을 맡아 생산과 품질을 틀어쥐며 회사의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로 인한 본사의 경영악화로 천진공장도 부도에 직면하면서 그 자신도 본의아니게 퇴사를 하게 되였다.

  간고한 창업 ‘지성이면 감천’

  퇴사를 하고 수중의 자금에 친척, 친구들에게서 빌린 돈 50만원을 자본금으로 2009년 천진시 진남구에 천진현성전자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남의 공장건물을 임대해서 사출기 3대로 시작한 회사는 출발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 글로벌경제위기로 기존 업체들도 생존하기 어려웠는데 신생 회사가 살아남기란 ‘하늘에 별따기’였다. 거래처를 찾기도 어려웠고 거래처를 확보해도 물량이 적어 직원들 봉급도 제대로 주기 어려웠다. 리철광씨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품질제일, 신용제일’을 고집하며 거래 회사와의 끈끈한 뉴대관계를 건립했고 신발이 닳도록 천진시내의 관련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거래처를 하나 하나씩 늘려갔다. 어떨때는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고 어떨때는 한두끼씩 굶어가며 거래업체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서러움도 있었지만 그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리철광씨의 열정과 성의에 탄복한 모 한국 대기업에서도 그에게 납품제의를 해왔다. 처음으로 받은 큰 주문량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품질요구와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리철광씨를 주도로 회사상하가 일심동체가 되여 분투한 결과 회사도 성장일로를 걷게 되였다. 천진현성전자유한회사도 한국기업의 단순 납품업체로 부터 사출금형, SMT、완제품을 일체화한 종합성 생산업체로 발돋움했으며 미용의기, 스피커,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내수시장선점과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2012년 청도현성전자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사출금형, 조립제품을 생산, 판매하였으며 2014년 천진아이젤크립과학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중국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中石油)회사의 화공제품을 대리판매했다. 2015년에는 총 7천여만원을 투입하여 천진시 진남구 소참진공업단지에 1만평방미터의 공장을 짓고 최신식설비를 설치했다. 사출기 3대로 시작했던 회사가 최고급 사출기 80여대, 금형 20여대, 조립설비 10여대, SMT/PCB기계 10여대를 갖춘 자산규모만 1억여원에 달하는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기술표준 국제화를 실현했다. 현재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 20여개에 달하며 9개의 주요품목, 5개의 제조공장, 1개의 합자회사를 가진 그룹기업으로 발전했다. 늘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발빠른 대처를 하고 해외수출시장과 중국내수시장의 비률을 적정하게 조정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리철광리사장의 경영전략으로 초창기 해외수출시장 90%, 중국내수시장 10% 구조에서 현재는 해외수출시장 30%, 중국내수시장 70% 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면서 호황기때에는 총매출액이 최고로 4억여원에 달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경기침체에도 년 총 매출액 2억원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리철광리사장은 기업의 성장노하우에 대해 혁신과 인재중용을 꼽았다. 치렬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과 인재를 중시해야 된다며 시장변화에 따른 기술과 제품혁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재영입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고 대우를 차별화하며 적재적소에 알맞는 인재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도 방송통신대학의 MBA과정 등을 이수하며 지식면을 넓히고 기업경영관리에 대한 경영철학을 확고하게 다졌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실천과 사회공익활동 활발하게 전개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업경영에 발을 들여놓은지도 어언 15년이 지났으며 기업도 몰라보게 성장해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리철광리사장은 늘 초심을 잊지말자고 자신을 채찍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관계로 글로벌기업들과의 련계를 많이 가지면서 CSR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리철광리사장은 매출과 브랜드 파워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실천활동은 현대사회에서 기업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인드이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기때문에 비록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를 실천하기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사회공헌 활동이야말로 기업과 사회, 경영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사회의 각종활동에 대한 기부를 아끼지 않았고 불우학생돕기, 불우이웃돕기 등에 성금을 쾌척했다. 지난 7-8년간 매년 사회공익사업에 3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천진시 진남구 조선족상회 골프협회를 설립하고 회장을 맡았으며2022년부터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천진시 진남구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을 맡아 조선족기업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18세에 혈혈단신으로 고향을 떠났는데 지금은 안해와 두 아들을 둔 가장이 되였다는 리철광리사장은 ‘가화만사성’이라고 그동안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자기를 믿고 지지해준 안해 리복화(목단강출신 조선족)씨와 두 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그마한 성공도 있을수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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