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효리가 광고 은퇴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4일,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그때 나 왜 싫어했어?"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등장해 입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그녀는 앞서 2012년, 공익광고를 제외한 모든 상업 광고에 대해 출연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당시 이효리는 "저는 그걸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써서 예뻐진 게 아닌데 그런식으로 말해야 되지 않냐. 원랜 별 생각 없었는데 오래 활동하다보니 대중과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 솔직한 얘길 해주고 싶어졌다" 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경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동안 지켜오던 소신을 깼다. 이효리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 라는 솔직한 글을 올리며 광고에 대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이와 관련해 "사람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 번 말하면 박제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그 순간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지만, 그 생각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안테나(소속사)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 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또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고, 이럴 거면 왜 내가 상업광고를 안찍는다고 했을까 후회를 많이 했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CF가 많이 들어왔다. A4 3~4장 꽉 찰 정도."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스스로 무슨 복을 받았기에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해도 사람들이 찾아줄까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영상에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그맨 정호철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이야기하며 "저희도 (이효리 이상순 커플처럼) 여자쪽이 돈을 더 많이 번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런 것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다. 나를 안 만났으면 그런 소리도 안들었을 건데"라고 말했다.
이어 "못생겼다는 말을 들을 얼굴도 아니다. 키도 크고 덩치고 크고 잘 생겼다. 조각같은 미남은 아니지만 매력있다"며 편들었다. 덧붙여 "저만 남자가 많았던 게 아니라 남편도 여자가 진짜 많았다. 사귈때 어디가면 아는 체 하는 여자가 많았다. 발리를 갔는데, 거기에도 아는 여자가 있어서 속으로 '이 남자 뭐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저에게 많이 눌려서 미안하지만, 저에게 가려질 사람이 아니"라며 남편 이상순을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깊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