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10일 대형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아내가 둘째 임신 33주인데 조산과 유산기가 있어 고위험산모실로 올라갔다 퇴원하고 하혈을 했다" 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응급실 갔다가 본관 고위험산모실로 올라갔다. 그래서 가게 문을 닫고 뛰어갔다. 본관 도착해서 뛰어가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중'이라고 하면서 못 가게 막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길은 두 개인데 하나는 모니터와 스태프들이 깔려있고, 한쪽은 못 지나다니게 통제하고 있었다. 마음이 급해 죽겠는데 스태프는 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뭣같은 표정으로 가는 길 막으면서 말하길래 그게 내 알바냐고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말을 들은 스태프는 표정이 일그러졌다고 한다. 그는 "(스탭이) 뭐라 하려는 것 같길래 '여기가 사람 살리는 데지 니들 촬영이 문제냐'고 사자후 소리 한번 질러버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글쓴이의 아내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다고 한다. 작성자는 "만약에 문제가 생겼으면 진짜 내려가서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더라. 여기저기 쓰레기 버리고 뭐하고 시끄럽게 하는 것까지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지들 뭐한다고 통제까지 해 대는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불편 드린 점 사과... 앞으로 주의하겠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병원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 측에 "보안팀 확인 결과 해당글처럼 소리를 치신 분은 없었다고 한다. (작성자로 유추되는 분도) 잠깐 기다리다가 올라가셨고, 응대를 할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이렇게 게시글이 올라는 게 의아하다고 하시더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촬영할 때 전체를 활영시간 내내 막고 있는 경우는 없다. 환자가 최우선이다. 환자와 보호자 분들이 출입할 수 있게 해드리고 촬영이 있어도 조용히 들어가도 된다고 한다. 막은 적은 없고, 촬영이나 출입 확인하며 잠깐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측은 1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서 "병원 측과 혐의해 이용객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 드린 점 사과한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게 세심한 노력과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장기용과 천우희가 각각 주연을 맡았으며 2024년 방영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