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부로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이영애가 이번에는 이승만 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에 발족했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을 통해서 지난달 31일부터 모금을 진행중이다. 재단 관계자 측은 "배우 이영애가 추진위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 지난 7월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 행정 절차상 후원 계좌가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도 이영애씨가 먼저 뜻을 밝혀와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영애는 이승만기념재단 측에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는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왕이다. 그녀는 지난 6월, 2017년에 벌어진 강원도 철원 K-9자주포 폭발 사고 유족에게 아들 교육비를 목적으로 1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녀는 1억을 기부하면서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국민 성금으로 건립되어 더 의미 있을 것
사진=이영애SNS
한편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각계 각층의 인사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기부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1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부모 모두 황해도 출신 기덕영 황해도지사가 최근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 관계자와 만났고, '황해도 실향민 및 후손, 탈북자를 중심으로 기부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기덕영 황해도자시는 이북5도 특별법에 따라 임면 된 다섯명의 정부도지사 중 한 명이다. 기 도시자는 "북한에서 온 실향민이 보기에, 한국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다. 다른 네 곳의 이북 도지사도 기념관 건립을 위한 힘을 보태는 데 긍정적이다. 12일 간담회를 열어서 기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에서도 기부 의사가 전해졌다고 한다.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도 재단측으로 "일본에 거주 중일 재일 동포들의 뜻을 모아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인 '프란체스카 도너'여의 고국 오스트리아에서도 한인회를 통해 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외에도 싱가포르 한인 사업가가 10억의 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에 따르면 "국민 성금으로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어 더 의미있다. 국민 성원이 벌써 뜨거운 만큼, 그에 부응할 만한 성과를 내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