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가수 임영웅이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깜짝 등장한 가수 임영웅을 본 모벤져스들은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7년 만에 처음으로 기다리라고 해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너무 반갑다"며 좋아했다. 이날 임영웅은 방송 출연에 대한 계기를 묻자 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제가 예능을 되게 어려워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한번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어떤 팬분이 연락이 오셨다. 인터넷 메시지가 오셨는데, 팬분의 아드님이셨다. 어머님이 너무 팬이셨는데, 영웅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고" 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메시지를 받고, "메시지를 찾아보니 그런 이야기가 한 두개가 아니더라. 그래서 내가 꼭 방송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섭외를 주셨다."고설명했다.

MC 서장훈은 임영웅에게 "임영웅 씨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말 한마디에 건강검진율이 폭증을 했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임영웅은 "팬 분들께 평소에도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많이 한다. 최근에 제가 건강검진을 받을때, 우리 팬 분들한테 건강검진 받으시라고 했다. 그때 올라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 병원 좀 가게 말 좀 해달라, 간절한 요청에...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서장훈은 "우리 어머님들도 너무 좋아하시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다. 휴대폰을 바꿔드리는데 폰에 임영웅 노래 무한재생 앱이 있더라.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나오는 방송은 보시는데, 엄청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

올해 3월, 임영웅은 자신의 팬카페 '영웅시대'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건강검진'을 하라고 독려했다. 그가 이렇게 팬들에게 건강검진을 강조한 이유는, 누리꾼들의 간절한 요청 때문이었다.

SNS 곳곳에서는 "임영웅씨가 아프면 참지말고 병원 좀 가라고 말해달라", "부모님이 아프셔도 병원을 안가신다. 건강검진 꼭 하라고 말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임영웅은 팬카페에 "누가 그러더라. 임영웅씨, 사람들한테 건강검진 좀 받으라고 해주세요. 우리 엄마아빠 건강검진 좀 받으시게요. 병원에 안가세요. 라고 하더라"라며 팬들을 걱정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했나. 건강은 직접 챙겨야 한다. 건강검진 꼭 하시라. 그럼 여러분 오늘도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라고 이야기했다. 임영웅이 팬카페에 글을 게시한 이후 한 누리꾼은 "어쩐지, 할머니가 병원 예약을 하셨더라. 임영웅씨 덕분이다"라는 후일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 "금연 광고부터 건강검진 광고, 공공예절 광고까지 좀 해달라. 공익광고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선한 영향력 너무 좋다"라며 그의 막강한 파워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