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산다라 박 인스타그램
걸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의 가수 산다라 박(41)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구와 손절(절교)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산다라 박은 지난 10월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2시 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신청자는 친구와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고, 이에 산다라 박은 “저 역시 그런 친구가 있었다”며 이야기를 꺼내 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산다라 박은 “예전에 제 매니저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던 친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김태균은 “(그 친구) 너무 뻔뻔한 것 아니냐. (매니저를) 부려 먹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산다라 박은 한참 지나고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매니저는 산다라 박에게 “다라 누나 친구니까”라며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이를 알게 된 산다라 박은 결국 그 친구를 손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산다라 박은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손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균은 “그 친구는 연예인이냐?”고 물었고, 산다라 박은 “연예인 친구는 아니”라고 답변했다.
"남친과 군고구마 사먹으려다 들통"
사진 출처: 산다라 박 인스타그램
이어 산다라 박은 과거에 교제하던 남자친구와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를 사먹으려다 연예인에게 들켰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산다라 박은 “큰 마음 먹고 남자친구와 한겨울에 경리단길을 갔다. 그때 우리는 롱패딩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산다라 박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의 데이트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스크를 벗으면 사람들이 알아보니까 둘이 식당은 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냄새 따라 이끌리듯 갔는데 거기에 군고구마 파는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당시 군고구마를 팔고 있던 이는 가수 치타였던 것. 당시 치타는 매년 겨울 군고구마를 팔아서 기부를 해 오고 있었다.
결국 산다라 박은 그렇게 먹고 싶었던 군고구마를 뒤로한 채 그 자리를 황급하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산다라 박은 “하필 거기에서...그냥 도망갔고, 우리는 그대로 굶었다”며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984년 11월 12일 부산에서 태어난 산다라 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필리핀 마닐라로 거주했다. 필리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녀는 2004년 필리핀의 연예인 공채 프로그램에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인 활동을 시작한다.
'필리핀의 보아'로 불리던 산다라 박은 약 11년간 거주했던 필리핀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걸그룹 '2NE1(투애니원)'으로 데뷔하며 일약 글로벌 스타가 된다.
그녀는 '2NE1(투애니원)' 해체 이후 올해 7월 첫 디지털 미니 앨범 'SANDARA PARK'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