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이상순을 연결해줬다고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처음에는 '이상순'과 '엄정화'를 연결해주려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는 22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효리는 정재형에게 이상순과 만나게 된 계기를 직접 밝혔다. 정재형은 "너네 10년 됐더라?"라며 두 사람의 만난 기간을 두고 깜짝 놀랐다.
그러자 이효리는 "소개팅 한 것까지 하면 14년이다" 라며 소개팅을 떠올렸다. 정재형은 "내가 소개팅 해 주고 바로 안 본 거지?"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바로 안보고 1~2년 정도 있다가 만났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났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재형의 쫑파티에서 이상순을 다시 만났다는 이효리. 그녀는 "괜찮아 보이더라. 근데 당시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한테 '먼저 간 거냐'라고 문자가 와서 '내일 일찍 촬영 있어서 왔다'고 했다. 그러니까 '효리씨 가니까 술맛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만약 당시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내일 만날까요?' 했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이효리는 더 이상 이상순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이상순 또한 이효리가 연락이 없자 더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인연은 인연이었을까. 정재형에게 이상순은 강아지를 입양한다고 말했고, 이에 정재형은 이효리에게 연락해보라며 다시금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한다.
효리씨 가니까 술맛이 없다, 이상순의 플러팅?
사진=안테나뮤직
이효리는 "나한테 연락이 왔길래, 나는 상순오빠에게 유기견 캠페인 곡을 써달라고 부탁했다"며 "상순 오빠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재형은 "상순이 (엄)정화 소개시켜주려고 했다."고 발언해 이효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정재형은 친한 동생 이효리를 위해 송이버섯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송이국을 먹으면서도 "나 이러고 집에 딱 가면 상순오빠가 이런 걸 해준다. 그럼 내가 이걸 먹고 피로가 싹 풀린다"라며 깨알 남편 자랑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이효리는 정재형과 다시 방송에서 만나 정재형과 찐친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는 정재형이 "날씨가 왜이렇냐"며 투덜대자 "더우면 덥다고 투정, 추추면 춥다고 투정. 이기주의와 투정의 의인화"라며 정재형을 놀렸다.
정재형이 "너 결혼 했잖아. 누구덕에 결혼했냐. 네 인생 어떻게 바뀌었냐" 라며 생색내자 이효리는 "내 인생 우울하게 바뀌었다. 잘나가던 내 인생 오빠 때문이다"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효리는 당시 "오빠가 소개해 준 사람에게 양복 하나 해줘야 한다고 해서 양복 브랜드에서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죽어도 싫다고 청담동의 비싼 편집샵에서 사달라고 했다. 자기가 골랐다"며 폭로해 정재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