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미담 제조기 박명수가 이번에는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한다.

오는 21일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코미디언 박명수의 특별 출연이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박명수는 '니퉁의 인간극장',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깜짝 등장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관객이 즉석에서 제안한 단어로 'N행시'에 도전해 자타공인 녹슬지 않은 30년 차 선배 개그맨 품격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이후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서도 박명수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등장해 다시 한번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남다른 소통 전문가 박명수는 즉석에서 관객들의 고민을 들어보며 해결에 나서 분위기를 후끈 끌어 올렸다.

박명수가 한참 활약하고 있는 도중, 또 다른 소통 전문가가 등장하여 그를 자극했다고 한다. 과연 이 소통 전문가의 정체는 누구일지 방송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1993년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명수는 KBS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하여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개그맨 동료들에게 듬뿍 힘을 불어넣었다. 이번 화제의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KBS2에서 10시 25분 만나볼 수 있다.

"개그맨 무명 시절 후배 월세도 대신 내줘"

사진=고민환, 박명수 인스타그램

한편 박명수는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라고 불리며 각종 미담을 쏟아낸 바 있다. 사회 곳곳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낼 뿐만 아니라 같은 동종 업계 후배들을 잘 챙긴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그맨 후배 고명환과 전화 통화를 하던 도중, 고명환이 "박명수 씨가 제가 살고 있던 반지하 방 월세를 3개월 치 대신 내줬다"라는 미담이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명환은 "그때 살고 있던 집 월세가 13만 원이었는데 그 월세를 저한테 주시더라. 그러면서 '어떻게 사람이 이런 집에서 사냐'라며 눈물 흘리는 연기를 하셨다. 그러다 정말 감정이 북받쳤는지 나중에는 진짜 우시더라"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박명수 씨가 제가 신인이었을 때 매일 데리고 다녔다. 한 번은 낮에 여의도 부동산도 같이 간 적이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명환은 현재 메밀국숫집과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면서 육수 소스 공장 사장님까지 된 요식업계 CEO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MBC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고명환 씨를 좋아한다. 그래서 잘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좋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의 개그콘서트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나이가 들수록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무뚝뚝해 보여도 후배들 정말 잘 챙겨준다", "벌써부터 재밌다"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