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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 SM 여전히 사랑해" 규현, 주차비 받고 숙소 쫓아낸 건 서운하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1.22일 14:11



사진=나남뉴스

가수 규현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17회에서는 규현, 씨스타19 보라·효린이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와 입담을 펼쳤다.

이날 규현은 김희철이 자신에 대해 "전 SM"이라고 언급하자 "전 SM이라고 하지 마라. 나는 영원히 SM. 핑크 블러드가 흐른다. 핑크 블러드 안에 옐로 블러드가 들어온 것 뿐"이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규현의 개인 활동은 안테나에서 하지만 슈퍼주니어 단체 활동은 SM과 계약해 진행되고 있다.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하고 가장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 "뮤지컬, 예능은 해왔던 거라 달라진 게 없다. 가수 활동할 때가 달라지는데 이적한 지 3개월, 그동안 광고를 많이 찍은 적이 없는데 갑자기 증권 광고가 들어왔더라.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이 증권 쪽이랑 안 어울린다고 말하자 "무슨 얘기냐. 나 주식 엄청한다"고 깨알 어필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일할 때 제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SM은 대기업이지 않냐. 몇십 층짜리 건물에 직원도 몇백 명이다. 안테나는 사옥이 작다. 4층짜리다. 뭔가를 할 때 안테나는 '이거 해볼까?'라고 하면 다 같이 달려든다. 예를 들어 해외에 가보고 싶어하면 안테나는 아티스트와 해외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 개척해보자'고 한다. 반면 SM은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중국 가고 싶어요'라고 하면 일사불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JTBC Voyage' 채널

그렇지만 "사실 시스템은 좋은데 다 같이 한마음으로 가는 게 아니다. 워낙 아티스트가 많다보니까"라고 SM 시절의 단점을 덧붙여 이야기하는 바람에 규현몰이가 시작됐다. 서장훈과 민경훈은 "SM은 정이 없다는 거냐", "나가자마자 뒷담화를 한다"고 규현을 몰아갔다.

이에 극구 부인하면서도 그는 "이건 얘기하고 싶다"면서 "슈퍼주니어 때문에 SM에 연습하러 갔는데 주차비를 따로 알아서 내라더라. 슈퍼주니어는 계약했잖나"라고 섭섭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김희철을 폭소케했다. 서장훈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 중에 다른 팀 이적하자마자 원래 팀 욕 살벌하게 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과 뮤지컬 함께 하는 곳 많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JTBC Voyage' 채널

규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SM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난 영원히 SM이니까 예전 SM 사옥 건너편 집에 월세로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이후 규현은 다시 한번 소속사를 이적한 것으로 놀림당했다. 김희철은 "내 솔로곡이었던 '넥스트 레벨'을 에스파를 줘?"라고 성대모사를 보여주며 규현이 후배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기는 것을 참지 못해 회사를 나갔다고 몰아갔다.

이에 규현은 "회사 입장에서 당연히 신인을 키워야 한다. 나는 완전 찬성이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왜 나갔냐면 18년을 이 회사에 있었는데 한 번 더 계약하면 40대가 되지 않냐. 마지막 도전을 하고 후회하고 싶었다"고 실제 이적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규현은 왜 그 선택이 안테나였냐는 물음에 "잘 생각해보면 내가 예능도 뮤지컬도 하는데 이걸 다 같이 하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혼자 회사를 차리려 했다. 조언받으려 다니다가 설득당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데뷔한 규현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유재석, 이효리, 이서진 등이 소속된 안테나로 소속사를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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