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 기자]
ⓒ해당 영상 캡처
천안에서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무참히 발로 차고 폭행하는 CCTV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추고 있다.
지난 18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천안 아동폭력 신고합니다'라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오늘(18일) 오전 9시경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엄마가 아이를 심하게 때리고 있었다"며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발로 차며 때렸다. 아이에게 'XX', '미XX아' 등의 욕을 해가며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아이가 한두 번 맞은 것이 아닌지 도망갈 생각도 안 하고 겁에 질린 얼굴로 파르르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건너편에서 상황을 목격한 한 남성이 어머니를 말리러 가자 '뭔데 참견이냐', '당신이 데려다 키워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고.
글쓴이는 회사건물에 설치된 CCTV영상을 함께 게재, 화질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화면 상단부에서 어머니의 폭행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신고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지 몰라 우선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던 글쓴이는 후기로 덧붙인 글에서 "감사하게도 다른 분들이 신고해주셔서 형사 분들께 정황 다 말씀드렸다. 주위 탐문수사하고 동영상 속 엄마 분 찾으러 가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외국이었다면 저 엄마는 구속이었을 텐데", "아이가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상습적으로 두들겨 팬 것 같네요", "저게 엄마라니"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