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첫방송이 아름다운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 안정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월 2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보통의 연애'(극본 이현주/연출 김진원) 1회에서는 한재광(연우진 분)과 김윤혜(유다인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여행서 작가 한재광은 자신의 형을 죽은 용의자 김주평(이성민 분)의 딸 김윤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김윤혜가 부친 김주평을 숨기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 것. 하지만 한재광은 김윤혜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김윤혜는 이미 살인용의자의 딸로서 힘겨운 일상을 살던 중. 관광안내소 직원인 김윤혜는 관광안내소 게시판에 김주평 공개수배 벽보가 붙었다는 이유로 사직을 강요받는가 하면 이웃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에 시달렸다.

그런 김윤혜에게 한재광의 호감은 어색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설렘. 김윤혜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한재광과 한재광을 알아보지 못하는 김윤혜의 러브스토리가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감성멜로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게시판을 통해 "'해품달'에 맞서는 땜빵 드라마라 하기에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전주 한옥마을이 배경이라 더 반가운 '보통의 연애' 정말 마음에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전 '보통의 연애'는 전작 '난폭한 로맨스' 종영 후 후속극 '적도의 남자' 편성까지 시간이 남아 4부작으로 급하게 편성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최근 '적도의 남자'가 캐스팅 및 첫 촬영 준비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

이에 대해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원PD는 "편성자체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 작품은 오래 전부터 작가와 이야기 했다. 이야기가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며 "오랜기간 준비를 하더라도 닥쳐야 풀리는 것이 있다. 다행히 편성되면서 여러가지 것들이 한번에 해결됐고 스태프, 연기자들이 잘 도와줘 내 입장에서 훨씬 더 다행이다"고 말했다.

'보통의 연애'는 남들처럼 보통의 연애를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남녀의 사랑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멜로극이다. 형을 살해한 남자의 딸 김윤혜를 찾은 한재광이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7년 전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다.

'영도다리를 건너다' '로맨스타운'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신선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진원PD와 '심야병원'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선보인 이현주 작가, 보기 드문 연기력을 지닌 라이징스타 유다인과 연우진이 의기투합했다. (사진=KBS 2TV '보통의 연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