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톱스타 전지현이 6월2일 결혼을 발표하면서 은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소속사 제이앤코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현이 6월2일 동갑내기 남자친구 최준혁씨와 결혼을 한다고 발표했다. 전지현은 지난 1월에도 6월 결혼설이 흘러나왔지만 계획이 없다고 일축 했었다.
전지현의 이 같은 결혼발표는 올해 계획된 영화 촬영 및 활동 계획과 상충된다. 때문에 전지현이 예정된 일정을 끝내면 결혼과 동시에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 전지현은 이번 결혼을 발표할 때까지 차기작인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측과 일정 조율을 전혀 하지 않았다. 3월 중순부터 베를린 현지에서 크랭크인 할 예정이었던 '베를린'은 일정이 지연돼 다음달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전지현은 결혼식이 예정된 6월까지 베를린 현지에서 촬영 일정이 잡혀있다. 전지현측은 결혼 계획을 발표한 다음에야 '베를린' 측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전지현은 현재 중국에서 3개의 CF를 찍는 등 그동안 주력했던 중국 활동도 이번 결혼 발표로 휴지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중국 광고주에게도 이번 결혼계획을 비밀로 한 채 진행했기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지현은 2010년 데뷔 이후 13년 동안 함께 했던 소속사 싸이더스HQ와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과 류승범 감독의 '베를린'에 참여하는 등 배우로서 자립하려 애를 써왔다.
전지현은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감 잃지 않고 작품활동에도 더 성실히 임하며, 노력하는 배우, 좋은 배우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전지현이 배우로 길을 계속 걷게 될지는 의문이다. 올초부터 '베를린' 이후 차기작으로 물밑에서 논의했던 몇몇 작품들은 대부분 고사했다. 결혼을 서두른 것도 신랑측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과연 전지현이 '베를린'과 결혼을 끝으로 당분간 대중의 곁에서 멀어진 채 한 남자의 아내로 생활할지, 아니면 활동을 쉼 없이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