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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로켓 탑승 원숭이 가짜?…진위여부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3.02.02일 15:52

▲이란이 로켓 발사 성공을 발표한 지난 28일(현지시간)에 원숭이가 우주 비행 후 무사히 회수됐다는 주장이 진위여부 논란에 휩싸였다. 텔레그라프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발사 전 원숭이(사진 가운데, 오른쪽)와 발사 후 귀환한 원숭이(사진 왼쪽)의 차이점이 발견됐다. 이스라엘의 한 전문가는 발사 전 원숭이는 눈 위에 빨간점이 있지만 귀환 후 원숭이에는 빨간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털색깔과 얼굴 여러 부분의 생김새가 다른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텔레그라프 지 웹사이트 사진 캡처)

이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무사히 귀환시켰다고 밝힌 주장이 진위여부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일 이스라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로켓발사 당시 캡슐에 태워 보낸 원숭이가 무사히 귀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로켓발사 전 캡슐에 태워질 당시 공개됐던 원숭이와 로켓발사가 성공적이었다는 발표 이후 이란 측이 공개한 원숭이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주장을 전했다.

특히 로켓 발사 전에 벨트에 묶여있는 원숭이의 오른쪽 눈 위에 있던 빨간 점이 귀환 후 공개된 원숭이의 얼굴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발사 전 원숭이는 털 색깔이 밝은 데 비해 회수된 원숭이는 털 색깔이 어둡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 주장을 펴고 있는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스페이스 이스라엘'의 야리브 배쉬 최고경영자(CEO)는 "(발사 전과 후의)원숭이가 매우 달라 보인다. 코와 다른 특징들, 모든 게 다 다르다"며 "로켓에 태워진 원래의 원숭이가 심장마비로 죽었거나, 발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라프지는 일부 전문가들이 우주비행으로 원숭이에게 급격한 신체적 변화가 생겨 이 같은 차이가 났을 수 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며, 당시 원숭이가 우주공간에서 죽었거나 이란이 로켓 발사를 아예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두 가지 결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이란 정부는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란 당국과 언론들은 로켓에 부착된 캡슐에 원숭이가 태워져 고도 120km 상공에서 준궤도 비행(sub-orbital flight)을 한 뒤 '운반선'을 통해 살아서 무사히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이란 당국은 원숭이의 회수과정과 로켓발사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서방국가들은 이란의 로켓 발사와 준궤도 비행 실험을 포함한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란 항공우주국은 원숭이를 로켓에 태워 보내는 프로젝트가 2020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010년 이란은 생명 유지 기능을 지닌 캡슐에 생쥐와 거북, 벌레 등 작은 동물들을 실어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 원숭이를 태운 캡슐을 '카보시가르 5호' 로켓에 탑재해 발사한 시도는 실패로 드러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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