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상하이 집값이 지난 한달간 10% 하락해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 동방조보(东方早报) 등 상하이 지역 언론은 1일 지역 부동산업체들의 신규주택 거래 현황 통계를 취합한 결과, 지난달 상하이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80% 가량 늘었지만 평균 가격은 1㎡당 2만위안(354만6천원) 이하로 떨어졌다.
신규주택 평균 가격이 1평방미터당 2만위안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19개월만에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집값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 "거래량은 늘었으나 중고급 주택 거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부동산 중개업체인 더위(上海德佑)부동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하이에서 거래된 신규주택 중 1㎡당 2만위안 이하 67.2%를 차지했으며, 3만위안(532만원) 이상의 주택은 13%였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원인 중국지수연구원(中国指数研究院)은 "주택구입 수요자들이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구입시기를 늦춤에 따라 자금난에 시달리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신규주택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지수연구원에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집값은 2011년 9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집값이 떨어진 도시는 72곳으로 지난 1월 60곳보다 12곳 늘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