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주 석장리박물관 4월 특별전 개막
(흑룡강신문=하얼빈)인류가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알려진 중국 베이징 주구점(周口店) 유적 발굴 유물들이 한국에 처음 나들이한다. 한국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주구점 유적 출토 유물 75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베이징원인, 한국에 오다'를 다음달 2일부터 1년간 연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구점은 세계적인 구석기 유물의 보고 가운데 하나다.
전시품 중에는 화석으로 남아있는 베이징원인 복원상과 줄무늬 하이에나 복원품이 포함돼 있으며 석기와 고(古)동물 뼈 등 60여 점은 박물관에서 직접 대여하는 진품이다.
이번 전시는 중한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의 하나로 석장리박물관과 중국 베이징 주구점 유적박물관의 전시협약을 통해 공동 주관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내 최초로 발굴된 구석기 유적지인 공주 석장리에 설립된 석장리박물관은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았다.
이걸재 석장리박물관장은 2일 "주구점 유물이 단독으로 해외로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고등 교과서에서 나오는 베이징원인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향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