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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도 ‘대기’… 서울대병원 VIP병실은

[기타] | 발행시간: 2013.08.27일 14:12
평소 ‘VIP 환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일반병동 VIP병실이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잇따른 입원으로 만원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이 병원을 찾은 노태우(81) 전 대통령은 VIP병실을 잡을 수 없어 다른 병동 특실에 입원해야 했다.

2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본관 12층에 있는 일반병동 특실은 VIP병실 4개(면적 42∼82㎡)와 일반특실 26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하루 입원비만 60만∼100만 원에 이르는 VIP병실은 현재 김영삼(86) 전 대통령, 이재현(53) CJ그룹 회장,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한 병실은 일반인 환자가 입원 중이다. 나머지 26개의 일반특실도 평소 빈 병실이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26㎡(약 8평)인 일반 1인실과 크기가 같아 전직 대통령 예우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은 암병동 특실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 측은 “12층 VIP병실 중 적당한 병실이 빌 때까지 노 전 대통령은 일시적으로 6층 암병동 특실에 계속 입원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VIP병실 중 빈 병실이 나오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폐렴으로 입원한 후 5개월여 동안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은 완전히 기력이 회복될 때까지 퇴원 일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 폐렴이 치명적인 점을 감안해 상태가 더 좋아질 때까지 입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구치소 생활을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일 구속집행이 정지된 이 회장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입원할 예정이지만 병원 측은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시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회장 역시 우울증과 호흡곤란 증세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지난 1월부터 이 병원에 머물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기한은 오는 11월 7일이지만 이미 3차례나 연장된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 역시 퇴원 일정이 불투명하다.

한편 고비용의 병실에 입원해도 전직 대통령들은 입원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이 입원할 경우 병원 내부 재정으로 입원비 전액을 감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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