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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정식이 7천원? 이거 대박인데

[기타] | 발행시간: 2012.03.15일 10:31
[오마이뉴스 조찬현 기자]

▲ 숯불향이 제대로 배인 돼지불고기는 맛의 정점을 찍습니다.

ⓒ 조찬현

저는 남도의 '맛짱'을 찾아다니는 맛돌이입니다. '맛짱'은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일컫습니다. 식객 여러분이 진짜 깜짝 놀랄만한 남도의 밥상을 소개합니다. 백반정식 기본을 시켰는데 반찬의 가짓수가 무려 16첩입니다.

우선 값이 '착한' 편입니다. 기본 정식 2인상이 1만7000원입니다. 최근에 값이 약간 올랐더군요. 기본정식 3인 이상일 경우에는 1인분이 7000원입니다. 셋 이상이 가면 이렇게 풍성한 상차림이 한 사람에 단돈 7000원이 되는 겁니다. 이럴 경우에는 횡재한 것 같지요.

고소함이 돋보이는 밴댕이젓갈, 남도의 상차림에서 빼놓으면 왠지 허전한 홍어무침, 바삭한 식감이 유별난 찔룩게, 파를 살짝 데쳐 버무려낸 파숙지, 톳나물, 우엉볶음 등 맛깔나는 반찬이 가득합니다.

그윽한 숯 향... 맛이 장난 아닙니다

▲ 그윽한 숯 향의 풍미가 정말 좋군요.

ⓒ 조찬현

숯불향이 제대로 배인 돼지 불고기는 맛의 정점을 찍습니다. 철판 용기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상에 올라오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그윽한 숯 향의 풍미. 정말 좋습니다.

뚝배기 된장국에 굴비 한 마리도 미각을 유혹합니다. 음식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남도의 맛을 한껏 담아냈습니다.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 댓돌에 정리해둔 손님들의 신발이 인상적입니다.

ⓒ 조찬현

지난 9일, 제가 찾아간 음식점은 조선 시대 말 한옥으로 양반 가옥에 딸린 사랑채에서 '맞짱'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사랑채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이곳에 식당이 문을 연지는 올해로 9년째.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식당 경력은 25년이랍니다. 음식 내공이 대단합니다.

▲ 음식종가 남도의 기본정식 상차림

ⓒ 조찬현

▲ 기본정식 2인상이 17,000원입니다.

ⓒ 조찬현

남도의 뭍과 바다에서 나는 특산물의 집산지인 나주는 예부터 음식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영산포 홍어와 나주곰탕도 나주의 별미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식후에 호남을 가로질러 흐르는 영산강 300리 물길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답니다. 115.5km에 이르는 영산강의 줄기는 산과 들을 적시며 서해로 흘러듭니다. 황포 돛배에 몸을 싣고 옛 선비들의 흥을 느끼며 영산강과 함께 흘러보는 것 또한 운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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