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보호텔 수난과 과장 오완석(45세)
《평생 밥통은 세상에 없다. 일터가 마음에 안들면 회사를 옮기자》 이런 구호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다. 일터를 사랑하고 간고분투하여 장점을 발양하고 부족점을 미봉하는 미덕은, 책임심은 어디에 팽개쳤는지? 힘든 일, 고달픈 일, 위험한 일, 지저분한 일에는 이마살을 찌프리고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나 두드리며 높은 로임을 챙기려고만 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부르짖던 《평생 밥통》은 이젠 아득하게만 다가온다.
일터에 대한 사랑과 책임심이 변질되여가고있는 오늘, 이와 반대로 남들이 이마살을 찡그리는 힘들고 지저분한 일터에서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성보호텔 수난과 오완석과장이다.
힘겨우냐는 기자의 물음에 빙그레 웃으며 말하는 그다.
《당연히 힘들죠… 제가 하는 일이 수도도관이랑 에어콘, 난방설비 등 성보호텔 도관설비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일이니 온종일 도관사이로 기여다닙니다. 무릎이 톡톡히 한몫을 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낮이면 성보호텔 정상 영업에 영향주니 어두운 밤에 주로 작업을 하군 합니다. 하루에 10시간쯤은 거의 매일이다 싶구요. 그러다보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허리를 못 펼 지경입니다.》
오완석은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에서 10여년동안 수난과에서 일하다가 2005년3월 성보호텔의 요청에 의해 이 곳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다. 당시 도관들이 모두 강재로 되여있었는데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물이 여러 곳에서 샜다. 성보호텔에서는 새로 비닐로 된 도관으로 바꾸려고 결정하였다. 16층이나 되는 높은 빌딩의 모든 강재도관을 비닐로 새롭게 바꾼다는것은 실로 힘들고 고달픈 작업이 아닐수 없었다. 책임심이 강하고 천성이 쾌활하고 부지런한 그는 어깨의 짐이 무거움을 느끼면서 꼭 맡은 사업을 잘 해내리라고 작심하였다. 그는 자신과 사업일군들에 대한 요구를 한층 더 높이고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일세라 작업에몸을 담궜다.
2005년8월, 오완석은 도관우에서 기여다니면서 도관을 바꾸다가 강재도관이 마사지는 바람에 떨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성보호텔에서 10일 휴가를 주었는데 은근히 일터가 근심된 그는 4일만에 다시 작업장에 나왔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2년만에 드디여 도관을 바꾸는 힘든 작업이 완수되였다. 지금의 성보호텔은 물이 새거나 등 현상이 기본상 없다고 한다.
《일이 힘들고 고달프긴 하나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펴기 힘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게 될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저는 일하는게 락이고 행복입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뭉치돈만 바라는 지금 사회의 비뚤어져가는 사업풍기에 가슴 한구석이 저려온다. 사업하는 가운데서 부족점을 고치고 부단히 성숙하고 진보하는것이 옳음이여라! 《고추장 맛보기》식으로 여기저기 옮겨만 다니면 기업이나 회사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모두 시공간적인 랑비이다. 오완석의 이런 일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책임심이 일터가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때려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비뚤어진 사업태도를 가진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종을 울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기자: [ 남화 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