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지난해 승객이 연이어 투신한 일명 '미스터리 여객선 사건'을 둘러 싸고 갖가지 궁금증과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선사의 여객선에서 또 승객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전남 여수 소리도 남쪽 9㎞해상에서 부산~제주행 여객선 A(5223t)호 승객 B(57)씨가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이 CCTV에 의해 확인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A호는 전날 오후 7시께 부산을 출발해 다음날인 21일 오전 6시 50분께 제주항에 입항했다.
B씨가 투신한 장면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사고 해상을 관할하고 있는 여수 해경은 경비정 3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B씨가 목숨을 끊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여객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해당 선사의 또 다른 여객선에서는 약 5개월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이 노선에서는 하룻밤 사이 4명의 승객이 유서만 남기고 투신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고 그 전에도 한 승객이 실종되는 등 잇따라 승객이 실종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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