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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국인들, 한국 놀러가고 싶어하는데…"

[기타] | 발행시간: 2012.03.21일 04:51
세계 최대 리조트 운영 MGM 가말 아지즈 CEO

내국인 카지노 허용하면 한국에 5조원 투자하겠다

가말 아지즈 MGM호스피탈리티 최고경영자(CEO)는 1998년 벨라지오 호텔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MGM호스피탈리티와 연을 맺었다. 2001년 리조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벨라지오 회장 겸 MGM 그랜드 호텔 최고 운영자(COO)로 승진했다. [변선구 기자]“한국 정부가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면 바로 30억~50억 달러(3조4000억~5조6000억원)를 투자해 복합 리조트를 짓겠다.”

 미국 MGM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의 가말 아지즈 최고경영자(CEO)가 이런 뜻을 밝혔다. 최근 방한해 가진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다. MGM호스피탈리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벨라지오·MGM그랜드 같은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리조트 업체다. MGM 측이 구상하는 것은 호텔·카지노·컨벤션센터·극장·스파까지 갖춘 대규모 레저 시설이다. 아지즈는 한국에 이런 시설을 지으려는 이유에 대해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밀려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호텔 사업을 하면서 보니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가고 싶어 했다. 아시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서 한국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

 복합 리조트를 세우려는 위치로는 “서울이나 인천, 부산 등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복합 리조트가 일어서면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리조트를 비롯해 주변에 생기는 식당과 각종 편의시설에 이만큼의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얘기다. 아지즈는 이어 “한국에서는 카지노의 부작용을 걱정해 내국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복합리조트의 고용 창출 효과 같은 것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지즈 CEO와의 일문일답.

 - 만일 한국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 허용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투자를 많이 할 수 없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어울리기를 원한다. 내국인 입장이 제한된다면 복합리조트 자체를 안 찾을 수도 있다. 또 한국인도 카지노 입장이 금지된다면 차별받는다고 느끼지 않겠나. 무작정 막기보다 한국도 싱가포르처럼 내국인에게 일정한 입장료를 부과하는 등의 규제를 만들면 되지 않나.”

 - MGM 말고도 한국에 들어오려는 리조트 업체가 있나.

 “그렇다. 라스베이거스샌즈와 윈즈리조트를 포함한 3~4곳이 더 있다. 이들이 전부 들어오면 한국에 20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 다른 리조트 업체도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야 투자하겠다는 입장인가.

 “그렇게 알고 있다. 사실 카지노는 복합 리조트 전체 면적의 5%도 차지하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카지노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낸다는 의미다. 그러나 카지노가 없으면 아예 그 리조트에 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지노가 필요하다.”

 - MGM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같이 일하거나 투자할 생각은 없나.

 “굉장히 많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질이 대단히 높아졌다.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도 한류다. 다만 대형 공연장 같은 기반시설이 부족해 한류 흐름이 더 강해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우리가 1만~2만 명이 들어가는 공연장을 만들어 한류를 더 활성화시키겠다.”

채승기 기자


MGM의 리조트 사업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리조트 업체다. 지난해 매출이 78억5000만 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미국 영화제작사 MGM의 회장이었던 커크 커코리언이 1960년대 라스베이거스에 세운 호텔 MGM그랜드로부터 출발했다. 그 뒤 미라주 리조트, 맨덜레이 리조트 그룹 등을 합병 또는 흡수하며 성장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지에서 벨라지오·MGM그랜드 같은 복합리조트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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