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구조팀 "격실 뚫기 위해 절단기 등 모든 수단 고려"

[기타] | 발행시간: 2014.04.27일 22:21
[머니투데이 진도(전남)=박소연, 김민우, 최동수 기자][[세월호 참사]"선체 돌리려면 한 달 이상 걸려…다이버 수중수색이 가장 적합"]

악천후 등으로 수중 선체 내부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조팀이 선체 내 막힌 격실을 뚫기 위해 절단기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이춘재 해경 경비국장, 김진황 해군 대령 등 구조당국은 27일 오후 7시 진도 팽목항에서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구조당국은 "가족들의 동의가 있다면 선체를 절단해서라도 (막힌 구역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약을 터뜨리면 다른 작업이 중단돼야 하고 폭약이 연소되면서 발생한 기포가 선내 격실에 가득 차게 될 수 있다. 또 폭약의 양을 조절하고 시신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약을 터뜨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구조팀은 설명했다.

이날 한때 논의됐던 선체의 자세를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선체를 작업에 용이한 자세로 돌리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린다"며 "잘못 하면 확 돌아버려 거꾸로 박힐 경우 수색이 아예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 회의를 해도 결국 현재로서는 다이버를 이용한 수중수색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다"고 말했다. 현재 잠수사들은 4개 조 두 팀으로 나눠 작업 중이다. 해군 소속 1명과 민간업체 소속 1명이 번갈아가며 작업한다.

선체 내의 매트리스나 가구 등에 막혀 못 들어간 구역은 해군 특수전전단(UDT)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부유물이 쌓여 막힌 부분은 출입을 시도해도 좀처럼 들어가지지 않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2~3차례 더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조당국은 "매트리스 등 부유물에 막혀 못 들어간 구역인 3층 조리실과 4층 일반인 뒤쪽 객실은 오늘이나 내일 새벽 중으로 수색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현재 민관군 합동구조단의 잠수사들이 최고의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정예 멤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잠수사들이 선체까지 줄을 타고 22m 내려가는 데는 2분여, 30~35m 내려가는 데는 2분30초 정도가 걸린다.

선체에 내려간 후엔 줄을 묶고 10여분 간 잠수작업에 돌입한다. 잠수 후엔 서서히 감압을 하며 올라와야 하지만 현재 작업시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올라온 뒤 감압챔버에서 감압을 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하루에 2번 반복 잠수는 하면 안 된다. 잠수병 환자가 2명 나와서 치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잠수 인원은 충분하다. 다만 47m에 이르는 깊은 수심 등 여러 여건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네덜란드, 영국의 업체와 공조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딱하나! 머니인사이트 딱TV]['스페셜 걸' 포토][손안의 경제뉴스 머니투데이 모바일웹]

진도(전남)=박소연, 김민우, 최동수기자 soyunp@,minuk@,firefly@

머니투데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