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핑 즐기는 시드니 주민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든 오스트랄리아 최대도시 시드니의 낮 최고기온이 련일 20℃를 넘어서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하고있다.
오스트랄리아기상청은 18일 시드니의 낮 최고기온이 20.3℃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닷새간의 최고기온도 20도를 넘을것으로 예보했다.
또 이달 들어 지금까지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이 7일이나 됐다.
남반구인 오스트랄리아는 6~8월이 겨울이다. 기상정보사이트 《웨더존》의 기상학자 브렛 더치케는 《낮 최고기온이 20℃를 넘는 날이 지속되다가 다음주 화요일부터 이틀간 일시적으로 추위가 찾아올것》이라며 《올해 6월은 력대 4번째로 따뜻한 6월이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후학자들은 올해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앞으로 수개월간 시드니를 비롯한 오스트랄리아 동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린접국에 홍수와 가뭄 등을 일으키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보통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오스트랄리아에 극심한 농작물피해를 일으켜 국제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겨울이 185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던 오스트랄리아는 올해에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달부터 개장한 주요 스키장에 눈이 쌓이지 않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