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미로슬라프 클로제(34, 독일)가 허벅지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의 스트라이커 클로제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4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클로제는 지난 23일 라치오의 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
팀의 주축 스트라이커를 4주 동안 잃게 된 라치오로서는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당장 다음달 8일 열릴 리그 4위 나폴리전과 12일 2위 유벤투스전 등 강팀과 경기가 잇달아 있기 때문.
라치오만 타격을 입은 게 아니다. 시즌 종료 후 클로제를 유로 2012에 출전시킬 독일 대표팀도 신경을 쓰고 있다. 클로제는 곧 독일 뮌헨으로 돌아가 한스 빌헬름 뮐러 볼파르트 대표팀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클로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방출당하다시피 라치오로 이적했다. 2009-2010시즌에 3골, 2010-2011시즌에 단 1골에 그쳤기 때문.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득점이었다. 클로제가 한 물 갔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라치오에서 그는 전성기에 못지 않다. 정규리그서만 12골을 넣고 있는 것. 클로제는 세리에A 득점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독일 대표팀서도 클로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한편 클로제는 독일 대표팀 역사상 2번째로 많은 A매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63골을 기록 중인 클로제는 최다 기록인 게르트 뮐러의 68골을 불과 5골 차이로 추격 중이다.
또한 월드컵 통산 최다골(호나우두 15골)에도 도전 중이다. 클로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14골을 넣고 있다. 호나우두와는 단 1골 차로 클로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호나우두의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