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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퀸’ 이영애 편당 12억… ‘예능킹’ 신동엽 1주일 1억

[기타] | 발행시간: 2014.09.24일 11:55

걸그룹 티아라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아들인 가수 김종욱의 연예계 활동비 지원 명목으로 김광수 대표에게 40억여 원을 건넸으나 김 대표가 이 가운데 20억 원 정도를 착복한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김광수 대표와 여배우 H 간에 금전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대표 측은 “출연료를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물론 20억 원이 모두 H에게 전달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사건이 화제를 모으자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스타들의 출연료 수준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단 스타들의 가장 큰 수입원은 CF다. 전속 계약 기간 1년 기준으로 현재 가장 몸값이 비싼 CF스타는 이영애다. 작품 활동 없이 긴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희소가치가 높은 이영애의 편당 개런티는 1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역인 전지현과 김수현을 비롯해 대표적 한류스타인 이민호와 소녀시대, CF계의 스테디셀러로 분류되는 배용준, 고소영, 원빈, 고현정 등이 편당 8억∼1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한 광고 에이전트는 “광고계에서 이영애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작품 활동 여부를 떠나 CF 출연 또한 잦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며 “광고계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기도에 따라 스타들의 몸값이 수시로 오르내리지만 배용준, 원빈, 전지현, 고현정, 김태희 등은 비교적 변동 폭이 작은 편”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본업인 연기로 따져볼 때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는 드라마다. 그중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주중 미니시리즈(오후 10시 방송되는 월화극, 수목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몸값이 통상 가장 비싸다.

드라마에 출연하며 역대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배우는 배용준이다. 2007년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며 60억 원을 챙겼다. 당시 배용준은 명확한 회당 출연료를 받은 것이 아니라 소속사와 제작사 간 드라마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을 했다. 다만 ‘태왕사신기’가 24부작이고 배용준이 소속사의 대주주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회당 2억5000만 원을 받은 셈이다.

2위는 얼마 전 순위가 바뀌었다. 이병헌이 2009년 ‘아이리스’에 출연하며 회당 약 1억 원을 받았지만 장근석이 지난해 드라마 ‘예쁜 남자’에 출연하며 회당 1억5000만 원을 받으며 이 기록을 넘어섰다.

회당 출연료가 1억 원에 육박하는 배우들은 즐비하다. 원조 한류스타인 권상우, 송승헌을 비롯해 조인성, 소지섭, 전지현, 김수현 등이 1억 원에 가깝다. 하지만 요즘은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옵션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공식적으로는 회당 6000만 원 정도를 받고 나머지 금액은 해외 판권 금액에 따라 연동해서 책정된다. 출연 배우의 이름값을 등에 업고 드라마가 해외에 비싼 값으로 팔린다면 추가 개런티가 지급돼 1억 원이 넘기도 하고, 판권 금액이 기대치보다 낮으면 각 배우들의 최종 개런티 역시 줄어든다.

여자배우들의 몸값은 남자배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형성된다. 해외 팬덤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현재 안방극장에서 가장 개런티가 높은 여자배우는 송혜교, 하지원, 공효진 등이고 회당 5000만 원 안팎이다. 이 외에도 웬만한 미니시리즈 남녀 주연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는 2000만∼4000만 원선. 최근 일본 시장에서 엔저와 우경화 현상으로 한국 드라마 판권 금액이 하락했지만 중국 시장이 대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에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들의 몸값이 요동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이민호와 김수현이 최고 몸값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고 박해진, 박신혜, 김우빈 등이 중국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2008년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40여 회원사와 배우 출연료 상한가를 1500만 원으로 정하자고 결의했다. 하지만 현재 이 결정은 온데간데없다. 편성을 받고자 하는 외주제작사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한 터라 스타들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는 와중에 스스로 정한 약속을 파기하고 말았다. 익명을 요구한 외주제작사 대표는 “남녀 주연배우의 회당 몸값 총합만 1억5000만 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편당 제작비의 3분의 1이 그들에게 간다”면서 “하지만 방송사의 편성을 받고 해외 판매를 위해서 웃돈을 주고라도 한류스타를 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예능인들의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은 회당 1000만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는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부활한 신동엽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김구라, 이경규, 이휘재, 박명수 등이 그 뒤를 이어 회당 600만∼8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방송인은 단연 신동엽이다. 지상파 출연을 고집하는 유재석, 강호동과 달리 신동엽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줄잡아 7, 8개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은 주당 1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지상파 기준이었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메이저’로 분류되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출연한다. 이 때문에 종편과 케이블 제작진이 스타를 섭외하기 위해서는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 배우 정우성은 JTBC 개국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 출연하며 1억 원에 근접한 출연료를 받았다. 그가 전작인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하며 받은 금액의 2배에 이른다. 역시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 출연하며 회당 4000만 원을 받았던 김희애의 몸값은 ‘밀회’에서는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지상파에서 주연을 맡던 배우가 종편이나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할 때 50%가량 올려 받는 편이다. 종편이나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향후 지상파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때문에 스타들은 일종의 위험수당으로 더 많은 출연료를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예능도 마찬가지다. 종편 및 케이블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신동엽, 김구라, 이휘재 등은 지상파에 출연할 때보다 높은 개런티를 받는다. 종편 채널 관계자는 “지상파 프리미엄을 얹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려 한다. 그들이 출연하는 것만으로 채널 및 프로그램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더 많은 출연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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