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YTN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포괄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무역협회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FTA를 타결했으며 이제 우리 기업들이 FTA를 수출에 활용하는 일이 남았다"며 "무역협회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해 한·중 FTA 활용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포괄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한·중 FTA 발효 전에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FTA 활용도가 낮은 농수산식품에 특화된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중국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도록 R&D 센터와 헤드쿼터 등 외국인투자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선언한 '제2의 무역입국'을 이루기 위해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과 IT를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적극 추진해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며 수요자 맞춤형 생산체계 구축, 스마트공장 보급, 소프트파워 강화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제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며 무인자동차 등 융합 신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과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를 키워내겠다"며 "이를 위해 유망 내수기업을 선정해 퇴직한 무역인력을 전담 멘토로 지정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하고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들이 손쉽게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간접수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제2의 무역입국’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다시 한 번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수출 산업의 체질을 바꿔 나간다면, ‘제2의 무역입국’, 희망의 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 다시 한 번 다 함께 힘을 모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