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bao | Korea News Times 王璇]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K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중국인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K성형외과에서 6시간에 걸쳐 눈, 코, 지방이식 등의 성형수술을 받던 중 심장기능이 멈춘 중국인 여성 A씨는 인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의료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의료진 과실'에 주목하고 있다.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여부가 의료사고 발생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성형수술을 할 때 눈과 코는 수면마취가 필요 없고, 지방이식은 간혹 필요하다"며 "수술 당시 마취과 전문의 유무와 모니터링 방법 등을 파악한 뒤 의료과실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소속된 K성형외과를 대상으로 수술 중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K성형외과에서 사용한 프로포폴(propofol)과 같은 수면마취제는 자칫 심장 질환이나 호흡정지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K성형외과에 소명자료를 요청한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의문점이 있으면 정밀하게 조사해 제재할 것"이라며 "심할 경우 관할 보건소를 통한 행정처분이나 경찰 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