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분리수술 장면 © AFP=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샴쌍둥이 분리 수술 후 한 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엉덩이 부분이 연결돼 창자와 방광 등 많은 내부 기관을 함께 썼던 헤이터 로차와 아르써 로차(5) 샴쌍둥이 형제는 지난주 24~25일 이틀에 걸쳐 위험한 분리 수술을 15시간 동안 받았다.
그러나 아르써가 수술 이틀만인 27일 밤 심장 마비로 숨졌다고 브라질 민영 방송국인 글로보(Globo)가 보도했다.
분리 수술을 담당했던 외과의사는 "살아있는 헤이터는 수술 후 다리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높은 열로 힘들어 했다"며 "현재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쌍둥이는 지난주 분리 수술을 받기 전에 이미 15번의 수술을 받았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델슨은 페이스북에서 "비통한 슬픔에 빠졌지만 아이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변했다"며 "두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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