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이린 뎨차이산 산사태 현장. 계단이 굴러 떨어진 돌로 인해 깨져 있다.
빼어난 풍치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구이린(桂林)의 관광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7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구이린시 뎨차이산(叠彩山)관광지 무룽둥(木龙洞)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돌들이 계단을 타고 굴러 떨어져 물가에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관광객들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돌 중 하나는 직경이 3미터나 될 정도로 거대했다.
현재 중국 온라인을 통해 게재된 현장사진, 영상을 보면 당시 사고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보여준다. 계단 난간이 굴러내린 돌들로 깨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피해자들의 혈흔과 수습 안 된 소지품이 널려 있다.
이 사고로 관광객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28명이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치료 도중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관련 부문은 현재 사고현장 인근을 봉쇄하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한편 뎨차이산은 구이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가파른 절벽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