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인도 비하르 주에서 치러진 고교 입학 시험장에서 수백명이 부정행위를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1일 비하르 주 정부는 '커닝 쪽지'를 전달한 학부모와 부정행위에 가담한 수험생 약 900여명을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언론이 공개한 인도 비하르 주 시험장 모습입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을 때 학부모들은 3, 4층 되는 벽을 타고 올라가 자녀들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은 아예 교과서와 필기책을 시험장까지 들고 들어가 공공연하게 베껴쓰기도 합니다.
비하르 주 정부는 지난 21일 수백명이 커닝하는 사건이 생겨 면목이 없다면서 경찰에 의뢰해 사건에 연루된 수험생 213명과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수험생의 학부모와 친척 712명을 체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수험생들의 커닝을 보고도 방관한 경찰 6명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하르 주에서 17일부터 24일까지 고교 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지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현재 시험장 4개가 자격을 취소당하고 최소 수험생 750명이 제명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