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관 뚜껑을 열고 나온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보고 자리에서 기절한 장의사. 공포영화 속 한 장면으로 생각되지만 독일의 한 마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지난 24일 독일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겔젠키르헨의 한 장의사집에서 92세 할머니가 관 뚜껑을 열고 나온 일이 발생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할머니는 앞서 양로원 침대에서 자던 중 무호흡증을 일으켰고, 간병인이 할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해 의료진을 불렀다. 이후 양로원에 도착한 의료진은 곧바로 사망선고를 내렸고, 할머니의 "시신"은 장의사집으로 실려 와 관에 안치된 상황이었다.
기절했다 깨어난 장의사는 급히 구조대를 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할머니의 맥박이 뛰는 것을 확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이틀 뒤인 23일 정말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생전에 할머니가 머물던 양로원 관계자는 "끔찍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동네에서 웃음거리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며, 의료진의 최초 사망선고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밝혀낼 방침이다. 외신
료녕신문